자주 가는 식당이 조선일보를 본다.
아저씨와 조선, 경향에 대해서 토론을 했지만,
조선에 광고를 내서 대문에 붙여놓은 이유에서 그런지 경향을 구독하게 할 수는 없었다.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고 있던 어느날,
경향신문을 들고 그 식당에 들어갔다.
신문을 옆에 두고 밥을 먹고 있었는데,
어떤 아저씨가 와서 그 신문 읽고 있는 거냐고 묻는다.
나는 순간 "아니요, 이 식당 거에요"하면서 신문을 줘버렸다.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이런 식으로 식당에 와서 신문을 읽는 사람들이 꽤 되는 것 같았다.
경향신문을 한부 사서 식당에 슬쩍 놓고 가면
밥 기다리면서 한면씩 읽는게 장난이 아닌 것 같다.
조선일보를 구독하는 거야 식당주의 마음이지만,
손님 중에서는 조선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경향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
내가 경향 하나 놓고 갔다고 해서 손님들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겠지.
종종 써먹을 생각이다.
식당의 여론을 환기하는 것이 사소해 보이지만,
식당에서 굴러다니는 신문 찾아 읽는 행위들이 여론형성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된다면,
결코 사소한 것은 아닐 것이다.
'시민기자의 창 >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대통령 해외순방 필수 퍼포먼스 "태극기 거꾸로 달기" (4) | 2008/08/09 |
|---|---|
| 한국 신호등, 일본 신호등의 나이 차는? (0) | 2008/08/09 |
| 식당에 경향신문 놓고오기 (6) | 2008/08/01 |
| 블로거뉴스 추천수 '0표'인 글들을 살펴보니 (14) | 2008/07/29 |
| '층간소음 다툼' 어떻게 해결하세요? (6) | 2008/07/29 |
| 이명박 대통령 나오는 방송시간대를 좀 알려줬으면.. (0) | 2008/07/15 |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Prev
Rss 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