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차를 타고 가는데 마을 전봇대마다 태극기와 새마을기가 걸려 있었습니다.
그것도 한두 개가 아니라 길을 가득 채워서 마치 70년대 거리를 연상케 했습니다.
궁금해서 집에 가자마자 검색을 해봤습니다.
새마을닷컴이라는 곳이 있더군요.
사업규모가 장난이 아니군요.
1,000만가정 태극기 물결운동을 하는데 내용 중에 재미있는 구절이 있네요.
"주택가, 아파트단지의 태극기를 달지 않은 가구 등에 대한 계도 및 태극기 보급"
태극기를 달지 않은 것이 계도받아야 하는 거였군요.
광복절은 온통 이승만과 박정희 일색인 것 같습니다.
뉴라이트 등 보수단체들은 ‘이승만 건국 대통령에 대한 국민감사 한마당’을 하고, 경향신문과 MBC 등 언론사가 정부수립 특집으로 설문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박정희 정권에 대한지지도가 100점 중 80점에 가깝다고 하네요. (경향의 경우 2위는 김대중 정권으로 7.1점)
▲ 李대통령 ‘건국 60년’ 경축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15일 경복궁 광장에서 열린 ‘63주년 광복절 및 건국 60년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하고 있는 모습(경향신문 사진)
과거의 인물들, 그것도 30~50년 전의 인물을 끌어들여 위안을 삼는 것은 현재의 인물들이 그만큼 빈약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아닐까요? 과거의 인물들이 이룩한 뜻을 계승하는 것은 좋지만, 과거의 가치 그대로 계승하는 것처럼 바보같은 일이 어디 있을까요?
온고지신의 정신은 온데간데 없고, 神이 돼 버린 이승만과 박정희의 허상만 남아 있네요.
왜 우리도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처럼, 이승만과 박정희의 신사를 만들지 그래요?
이승만은 국민들 속이고 도망갔다가 결국 국민들에게 쫓겨났고,
박정희는 거기다 더해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테러를 당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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