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경축사를 쳐봤습니다.
다음에는 '노무현 대통령 경축사 전문'만 나와 있었습니다.
비교적 친정부 포털로 분류되는 네이버도 역시 노무현 경축사만 나와 있습니다.
청와대 계시는 분들 솔직히 자기 대통령 경축사인데 블로그에라도 하나 실어줬으면 좀 좋았겠습니까.
이명박 대통령! 청와대 참모들의 충성도가 이 정도입니다.
어쩔 수 없이 청와대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경축사가 왜 이렇게 길어야 하는지..
자세히 세어 보니 8,774자로 거의 9천자에 달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조급함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경축사 글자수와 한번 비교해 봤습니다.
59회 경축사 : 6,610자
60회 경축사 : 7,935자
62회 경축사 : 5,714자(이상 노무현)
63회 경축사 ; 8,774자(이명박)
이명박 대통령은 과거는 다 잊고 싶었는지 '새롭다'는 단어를 무려 16회나 꺼냈네요.
한번 감상하시죠.
1. 저는 이 역사가 기록되고 새롭게 이어질 수 있도록 '현대사 박물관'을 짓겠습니다.
2. 새로운 60년을 열며
3. 이제 새로운 60년이 열립니다.
4. 건국 60주년의 새로운 출발과 국민 통합을 위해 사면을 단행했습니다만,
5. 새로운 60년의 비전: 저탄소 녹색성장
6. 새로운 에너지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7. 새로운 비전의 축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8. 새로운 문명을 주도할 수 있습니다.
9. LED와 무공해석탄과 같은 새로운 그린 에너지 기술도 개발하겠습니다.
10. 새로운 복지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11.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설계해야 합니다.
12. 새로운 60년을 여는 오늘,
13. 위대한 국민, 새로운 꿈
14. 오늘 이 자리가 새로운 꿈이 시작되는 출발점이었음을
15. 건국 60년, 기적의 역사가 새로운 꿈과 만납니다.
16. 건국 60년, 기적의 역사는 새로운 60년에도 이어질 것입니다.
솔직히 10번은 말하면서도 민망했을 겁니다.
새로운 복지란 것은 비정규직 늘리고 대기업들 배불리고 나서 찔끔 떨궈주는 복지가 아닐까 합니다.
'새출발' 좋아하는 이명박 대통령님~ 그러지 말고 현대사 공부 좀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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