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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10/27 신종플루 때문에 아기 100일사진도 취소했어요 (3)
  3. 2009/10/20 아기와 엄마의 먹고 먹이는 싸움 (2)
  4. 2009/10/16 중국 60년에 어울리는 책
  5. 2009/10/15 시사인 편집국장을 만나고 왔습니다
  6. 2009/10/15 힘빠지는 단일화, 힘이 나는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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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9/10/08 만병통치약 정치에 속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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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2009/10/07 시사인 추석특별판, 왜 이렇게 시끄러운가
2009/10/28 22:25

[선거생중계]재보궐 선거생방송하고 있습니다.(10:25)


지금 참여연대에 있습니다.

아래 링크로 가면 현장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humanpos.kr/news/index.html

 

진알시 트위터에서도 생방송합니다.

다만 노트북과 인터넷 속도가 느려서 제대로 업데이트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한글 프로그램으로 먼저 쓰고 아고라와 트위터로 옮겨놓겠습니다.

트위터 주소는 http://twitter.com/jinalsi

입니다.

 

 

 

 

▶ 참석자:

-       망치부인 아프리카tv BJ

-   오관영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

-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팀장

-       고재열 시사in 기자

 

21시 정각

100번토론

▶ 참석자:

- 망치부인 아프리카tv BJ

- 오관영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

-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팀장

- 고재열 시사in 기자

 

8시57분

이번 투표율을 어떻게 보는지? - 사회자

일각의 낮은 투표율을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상당한 투표율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 지역별로 살펴볼 필요 있다. 강릉과 양산 40%대를 기록하고 있고, 충북도 43%, 안산은 29%로 좀 낮은 편. 수원은 중간 정도로 볼 수 있는 36%. 지방에 있는 경우 투표율 낮고, 수도권은 높게 나타나. 4월 재보선과 같아. 그런 현상이 재보궐 선거에서도 나타난다. 윤희웅

 

양산은 지방이라기보다는 부산의 위성도시로서 가장 주목해 보아야 할 곳은 양산이 아닌가 싶다. 한나라당의 조직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관심이 간다. 고재열

 

역대 재보선 투표율보다 4% 높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 양산에 대해서는 선거혁명 아니냐 하는 기대가 있다. 안산 같은 경우 왜 투표율이 저조한가를 집중적으로 봐야 한다. 망치부인

 

안산이 상대적으로 작게 나왔죠. 역대 안산선거가 투표율이 낮다. 18대 총선 때 48% 나왔다고 했을 때 안산 상록 을의 투표율이 40.5%. 항상 전국의 투표율보다 많게는 8%. 요번에도 그 정도의 투표율이 낮은 것이기 때문에 안산 시민이 왜 투표를 안 했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따져봐야 한다. 안산 특유의 반월공단 사정이 반영. 상대적으로 투표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의 시간이 보장되는 부분이라든가 비정규직의 비중이 큰 점 등이 전체적으로 안산의 투표율이 전국의 투표율보다 항상 낮았다고 할 수 있다. - 오관영

 

이번 선거가 왜 의미가 있느냐? - 사회자

 

이명박 대통령의 40% 중반의 지지도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로서 이번 투표의 의미가 있다.이명박 대통령이 지지율 상승 국면에서 국정운영 스타일이 많이 변화하고 있는 측면이 있는데, 중도실용, 친서민 정책.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또한 파악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 윤희웅

 

관심이 없다가 뒤늦게 관심을 갖게 된 선거. 워낙 캐스팅이 약했다. 블록버스터 급이 아니라 '듣보잡 후보'들이 많이 있었는데, 의외로 선거 막판으로 오면서 격차가 좁아졌고 결과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졌다. 한국시리즈 볼 때 쪼는 맛이 있는 선거가 된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평가의 측면이 지지율이 좋다가 보름전부터 꺾이기 시작했는데, 이명박의 국정지지율이 꺾이고 다시 꺾이는 시점인가 아니면 상승하면서 국정이 조금 안정화되는 기점인가를 볼 수 있는 선거가 될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교두보를 확보한다면 이명박 대통령이 내년 지방선거까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질 수 있다. 이번에 좋지 않으면 중도실용 행보가 실질적이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박원순 변호사에 대한 국정원 손해배상, 김제동/손석희 교수의 방출 등에 대한 부분이 부각될 수 있다. - 고재열

 

이번에 이명박이 적극적으로 기조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운찬 총리 선출, 서민정책, 중도실용 등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 인물과 관련해서는 고재열 기자가 잘 지적. 안산이 주목을 받았던 이유가 선거구도를 한나라당과 야권의 단일화 논의가 있었다. 안산의 결과에 따라서 향후 선거구도를 어떻게 짜느냐에 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 오관영

 

 

 

9시 20분

선거과정에서 쟁점이 되었던 것은 - 사회자

 

치명적인 도덕성이 들어났지만 밀어붙이는 이명박 정부의 모습이 두려움까지 주고 있다. 사실 나는 양산 선거에서 이 정도 투표율이 나올 줄은 몰랐다. 본 선거보다 재보궐선거가 더 높은 투표율이 나온 것은 선거를 통해 심판하자는 민심을 강력히 확인할 수 있다. 안산의 경우 임종인 후보, 김영환 후보의 단일화가 논점이 되었는데, 그것을 실현시키지 못한 것이 저조한 투표율의 원인이다. 안산과 양산을 대비해보면 재밌을 것이다. - 망치부인

 

 

 

정운찬 총리가 지명되면서 이명박 정부의 중도실용정책의 상징으로 비춰졌는데 이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이번 선거에서 반영되지 않았을까? - 사회자

 

 

 

인사청문회 직후에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급격히 올라갔다. 그 이후 치러지는 첫 번째 선거. 인사청문회 이후 안정적인 지지도 때문에 투표장에 잘 가지 않을 것이다라는 예상이 컸는데, 청문회 과정 속에서 엄청난 실망이 사그러들면서 유지되었기 때문에 선거가 초미의 관심으로 불거진 것이다. 특히 세종시 문제의 경우 선거에 포함된 충북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세종시 논란을 통해서 여야의 정책대립이 부각되면서 투표율과 결과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지 않나 생각한다. 수원의 경우 야당의 거물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선거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지만, 거물급이 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단순히 후보와의 싸움이 아니라 정권과의 대결구도가 부각되는 측면이 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 관심도가 높아졌다. - 윤희웅

 

 

 

이번 선거의 문제점.. - 사회자

 

민주당은 심판을 할 만한 제대로 된 카드를 내지 못했다. 손학규 전 지사도 본인이 직접 나가지 않고 대리인을 내세웠는데, 대리인을 내세울 양이면 출마를 직접 하는 게 맞지 않았다. 안산 상록을 같은 경우 김영환 후보에 대한 자질론이 엄청나게 불거졌다.

"사람은 다를 수 있고 당은 한나라당을 뽑으십시오."라고 말한 사람을 적절한 인물이 없다는 이유로 출마시킨 민주당 공천에 상당히 문제가 있었다. 친노 정치인의 경우 노무현 대통령을 계승한다고 하면서도 아무도 나서지 않으면서 송인배라는 친노정치인의 막둥이를 선거판에 내놓으면서 재보궐선거 자체에 대한 흥행을 만들지 못했다는 점에서 민주당 거물정치인과 대표급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 민주당이 단일화에 임하는 태도도 문제가 있지만, 일련의 정치인들의 행태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 고재열

 

 

 

후보단일화 문제는 따로 떼어서 논의하기로 하고..

최소한 찍으러 갈 때 욕은 안 나오는 후보를 내놓았어야 하지 않나? 이것은 정말 민주당 지도부에게 "국민들을 애먹이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나도 민주당 지지자이지만 속상하다. 안산 선거에서 국민들의 충정이 담긴 표심을 보면서 민주당원으로서 민주당에 호소하고 싶다. - 망치부인

 

 

 

두 분 말씀에 동의하지만 민주주의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우리나라 선거에서 나타나는 문제가 전략공천 같은 것이다. 관심 높은 후보가 출마했을 때 선거의 관심이 올라가고 그런 후보의 정당이 승리하기 때문에 잘된 선거다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역 정당이나 당원의 여론이 수렴되면서 선출되는 과정이 없거나 미비하게 반영된다면. 즉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하향식으로 진행됐을 경우 전체적으로 체질을 허약하게 만들 수 있는 우려가 있다.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출 필요 있다. - 윤희웅

 

 

하향식과 상향식 전략공천을 지적하셨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상향식으로 하기에는 지역의 당원이나 대의원 편제가 편협하게 집중돼 있다는 점이 있다. 이번의 경우 정치인들이 참전조차 하지 않고 당원들의 평가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점을 지적한 것이다. - 고재열

 

 

안산 결과 나오는 것을 보니까 답답하다. 안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오히려 실패의 교훈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든다. - 오관영

 

 

시흥시장 같은 경우는 시민사회의 힘으로 이전 시장을 중도 하차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시민사회에서 시민후보를 몰아줬는데 민주당에서 자격 없는 후보를 올렸다가 시민사회의 여망을 저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선은 되었다. 안산의 경우도 반 MB전선으로 같은 보조를 맞췄던 정당을 저버림으로서 일련의 행위가 소탐대실하면서 두 번에 걸쳐 시민사회의 소망을 저버리고 야당의 소망을 저버린 정당이기 때문에 앞으로 민주당이 야권공조의 주도를 하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다. 반대로 보면 시민사회의 야3당들 한계 분명. 힘 없는 정의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느냐 참담하게 확인했다. 한 후보를 몰아줬지만 본선경쟁력을 가지지 못함으로써 단일화 실패하는 문제가 생겼다. 진보의 가치는 개별 가치를 고려하기 때문에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하긴 하지만, 진보는 개별 가치를 추구하기 때문에 분열은 숙명. 어떤 계기와 과정을 만드느냐에 따라서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왜 야3당이 임종인 후보를 추천하며 단일화를 하는지에 대한 설득력이 불분명했다. 더불어 승리하기 위해 임종인 후보에게 베팅한 측면이 있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것 말고 어떤 가치를 위해서 단일화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다. 이번 단일화는 이기기 위한 단일화였는데, 민주당 후보는 단일화하지 않고도 이겨버렸기 때문에 최소한의 안정성을 찾을 수 없었다. - 고재열

 

 

후보단일화가 선거마다 관심이 되고 있지만, 단일화를 했을 경우 이기고 하지 않았을 경우 진다는 전제조건이 성립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일화 하기 어려운 구조다. 울산 같은 경우 비등한 지지율이 나왔고 단일화 아니면 승리 불가능하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단일화 성사가 가능했다. 여러 가지 재보궐 선거 관련해서 단일화 논의가 나오고 있지만 매끄럽지 않게 진행됐다. 민주당으로서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 지방선거에 각 정당이 정당 이름으로 득표전을 벌여야 하는데, 제1야당을 지지해주어야 할 상황에서 항상 끌려가게 만들면 제1야당도 기회를 못 얻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지방선거나 총선에서 진보진영에 있는 정당들이 단일화한 지역구들이 있거나 단일화한 후보들이 있어서 경험이 축적되고 신뢰가 쌓이면 이번에 하고 다음에 하는 거래가 만들어지기는 어렵다. 때문에 단일화 성공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이다. - 윤희웅

 

 

 

9시 46분

 

선거에 임박해서 단일화에 성공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구나. 토론을 통해서 각 정치인이 가지고 있는 정치철학이나 지역에 대한 비전을 검증할 가능성이 전혀 없었다. 그 과정 자체가 시민들의 지지를 얻고 우리가 정치를 통해 얻고자 하는 의미를 가져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었다. 그리고 약속의 문제가 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있을 수 있을 텐데. 공동으로 발표하기로 했으면 그렇게 해야 하지 않나. 약속을 가볍게 여겼던 임종인 의원이 빌미를 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단일화 자체를 무산시킨 민주당이 잘했다고는 할 수 없을 것. - 오관영

 

 

이번 선거에서 최악의 장면은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가 민주당에게 안산을 양보하면 어느 곳에서도 후보를 내놓지 않겠다고 한 것. 공당의 대표가 뒷거래를 한 것. 민노당의 모든 후보들은 존재가치가 없어진 것. 민노당, 진보신당 같은 경우 나는 하늘이 준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에 대한 실망심리와 한나라당에 대한 견제심리 안에서 정치적 몫을 가져갈 수 있는 기회가 1년 반이나 있었는데, 정치적 존재감도 가능성도 보여주지 못했다. 열려 있는 기간 동안 활동을 못했기 때문에 한나라당, 이명박 정부에 대한 견제가 모두 민주당으로 수렴될 가능성이 크다. 옴쭉달싹할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들었다.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해서 진보정당 대표들도 크게 자책해야 할 것. - 고재열

 

 

 

이번 선거에서 단일화에 대한 논점과 과정을 모아갔더라면 이번 선거에 이겼을 때 기뻤을 것이다. 민주당이 빠져나갈 수 없는 틀거리를 만들어서 단일화 논의를 진행해야 하는데 진보정당이 그런 모습을 못 보여주어서 국민들이 투표장에 가기 민망하지 않았나? 결국 당선되도 박수 못 치는 상황에 대해서 진보정당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이번에 재보선 캐스팅 실패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창조한국당의 선택에 대한 문제를 우리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재심에서 또 문제가 생겼을 때 문국현 후보는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다시 상고하는 일은 없었어야 했다. 문국현이 눌러앉는 바람에 은평이 빠졌고 흥행을 못 하게 되고, 민주세력 전체가 분위기를 띄울 수 없었던 책임이 있다.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진보신당, 민노당이 안산 임종인 후보한테 몰빵하는 분위기는 굉장히 위험. 여유 있는 자세에서 했어야. 왜 이렇게 좋은 기회에서 지나친 욕심을 드러내고 결국 실기하지 않았나? 현명한 후보단일화의 과정과 절차를 가져야 한다. 저는 한나라당이 5를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결과를 보고 엄청나게 충격받고 있다. - 망치부인

 

 

한나라당 5선이 없고 4선으로 내려가는데 박희태 후보가 6선이 되므로 셈법 속에서 웃고 우는 사람이 생긴다. 충북 선거의 경우 마이너리가 있었다. 마이너리그는 3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경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은 심대평 후보. 이회창 총재와 자유선진당은 충북에서 아무런 영향력이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 심대평 의원이 혈혈단신으로 분리해 갔는데, 소기의 성과를 거둠으로써 내년 충청 지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안산 선거에서는 재밌는 것은 민주당 정치거물급들의 대리전이었다. 천정배 의원계인 유석기 후보가 있었고, 손학규 계열의 김재모가 있었고, 김근태 전 의원은 후보로도 거론. 정세균 대표가 지명한 구 민주계 김영환 후보의 각축이 있었는데 구 민주계가 지분을 차지한 양상. 여론조사까지만 하더라도 임종인의원이 25%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실제 선거에 들어갔을 때 김영환 후보는 40%대, 임종인 후보는 15%대. 전략적 투표가 이루어지고 있다. 호남 유권자들이 전략적 투표를 했다고 분석할 수 있는데, 쪼개 보면 뒤에서 웃고 우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해볼 수 있다. - 고재열

 

 

민주당 후보들 말씀을 많이 하고 계신데, 강릉 얘기를 하는 것도 쉬어가는 의미에서 필요. 강릉의 경우 동해안 지역에 3개의 지역구가 있다. 3개의 지역구에서 한나라당이 1석도 가지고 있지 않다. 무소속 후보가 갖고 있는 지역적으로 폐쇄성이 있다. 선거 들어가기 전에 무소속 최돈웅 후보가 있었는데, 그 후보가 나왔을 때 당선가능성도 점쳐져. 한나라당에서 그것을 주저앉히면서 이번 후보를 내었고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총선과 지방선거 관련해서 강원도 동해안 3개 지역구에 새로운 후보를 냄으로써 당세를 확장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들었다는 점 의미. 양산의 경우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번처럼 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모습 보인다. 지난번의 경우 박근혜 직계가 출마해서 당선되긴 했지만, 유재명 친박계 후보가 있긴 했지만 김양수 후보에 묻혀서 전혀 위협을 드러내지 못했다. 한나라당의 선거가 유리하게 돌아가지 못하는 모습이 드러난다면. 한나라당의 득표율이 월등하지 않는다면 선거에서 위협을 발휘해 왔던 박근혜 대표의 위상을 찾을 수 있다. - 윤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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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7 13:42

신종플루 때문에 아기 100일사진도 취소했어요



신종플루 위험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 같아요.
어제만 5명이 숨지고 하루에 4,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휴교를 하는 학교도 60곳에 가까워요.
현재까지 세계에서 41만명의 감염자가 생겼다고 하네요.


신종플루의 여파가 우리집에까지 들이닥쳤습니다.
우리 아기 민준이가 오늘로 세상에 나온지 95일이 되었는데,
100일사진 찍으러 가려던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어요.

그 대신 수원과 시화에서 가족들이 와서 축하해주기로 했어요.
이제는 아기를 데리고 나가기가 무서워요.
아기는 면역성이 약해서 금방 노출되고 말 텐데.
어제는 목 주변의 땀을 닦는데 피부가 얼마나 약한지 금새 베어져 버리더라구요.

아기가 빨리 자라야 나들이도 가고 뛰어놀고 할 텐데.
신종플루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100일사진 대신 아기랑 노는 사진. 아기를 웃게 하려고 요즘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 아기가 얼마나 웃었던지 딸꾹질이 나던걸요. 딸꾹질 때매 모유 먹여야 한다고 민준이 엄마한테 혼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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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0 13:51

아기와 엄마의 먹고 먹이는 싸움




아기가 태어난 지 88일 됐습니다.
이제 살 만큼 살았다고 사람이 없으면 앵~ 하고 울드만요.
좀 만져주고 안아주고 하라는 말이지요.
먹기는 얼마나 많이 먹는지 아내가 요새 지쳐서 제대로 된 자세로 자지도 못해요.

어젯밤에 아기 먹이다가 쓰러진 것 같아요.
아기는 베개 위에 대자로 누워 있고 엄마는 벽에 기대 쓰러져 있는 모습 발견해서 한 장 담았습니다.
엄마가 많이 먹지 못하면 엄마의 영양분까지 모두 모유로 간다고 해요.
그래서 골다공증 같은 게 생기는 거라고..
순간 "다이어트 되겠네" 하고 생각한 게 부끄러웠습니다.

처음에는 울지도 않던 아기가 드디어 '울음의 언어'를 발견한 모양입니다.
심심해도 울고, 졸려도 울고, 배고파도 울고..

그런데 아기 우는 소리는 원래 그런가요?
영화나 광고에서 나오는 옥구슬 소리에 우리 민준이한테서도 나더라구요.
울음소리가 너무 맑아서 멍때리며 우는 거 구경했다는...

암튼 아기도 엄마도 고생이 많습니다.


민준이 첫날부터 88일까지 오면서 크는 모습 구경하세요.

태어나자마자 눈을 떠서 사람들을 놀라게 한 아기입니다.
태어난 지 일주일 안의 모습입니다.

한달쯤 된 모습입니다.
목욕하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네요.
배냇웃음을 제대로 지을 줄 알아요. 썩소 작렬입니다.


두 달쯤 된 사진입니다.
먹을 거를 앞에 둔 모습입니다.
이때쯤 별명이 '눈빛왕자'로 바뀌었습니다.




최근의 모습입니다.
여러 가지 표정을 지을 수 있습니다.
코가 점점 커지고 있네요.

이렇게 크는 동안 엄마는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요.
그런데 아빠는...

쫌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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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6 14:46

중국 60년에 어울리는 책


왜 중국을 읽어야 하나?

  
<난세에 답하다>는 평생 사마천을 연구한 국내 유일의 사마천 연구가 김영수의 <사기> 분석서다. 중국 전역을 현장취재해 역사를 쓴 사마천과 마찬가지로 중국을 수십 번 오가며 쓴 중국에 대한 기록이다.
ⓒ 알마
난세에 답하다

중국의 경제력은 미국에 비견되고 외교적 영향력은 유럽연합(EU)을 능가한다. 올 상반기 수출액은 세계 1위였다. 중국이 세계 중심으로 재진입했다. '재진입'이라는 말을 쓴 이유는 1840년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에 의해 청나라가 사분오열 반식민지 처지로 전락한 이후 중국이 세계무대에서 중심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이러는 가운데 지난 10월 6일 상징적인 사건이 벌어졌는데, 걸프지역 아랍국가와 중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등이 원유대금 결제 때 달러를 사용하지 않는 방안을 은밀히 논의했다고 한다. 결제수단은 유로화와 위안화다. 이 사건은 달러화로 대변되는 미국이 경제적으로는 중심에서 한 단계 정도는 벗어나게 된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중국은 100여년에 걸친 외세의 침략과 반(半)식민지 상태, 반(半)봉건 시대를 거쳐 1949년 10월1일 중화인민공화국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올해 60주년을 맞는다. 중국의 엄청난 발전속도는 주변국은 물론 세계를 긴장시켰는데, 실제로 군사, 경제, 환경보호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중국위협론이 제기되기도 한다.

사마천 연구가 김영수 선생이 <난세에 답하다>(알마)라는 책에도 밝혔듯이 "인류 역사를 돌이켜 보면 한 번도 강자가 약자를 봐준 적이 없다. 힘의 균형이 급격하게 무너지면 강자는 약자를 사정없이 집어삼킨다."

주변국에 세계중심의 강대국을 두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중국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이 나는 상황이라면, 단지 지적인 유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정신적 토대를 이루는 고전을 분석함으로써 책읽는 시민으로서 중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은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개혁을 하려면 중국 역사를 읽어라

긍정적인 의미이든 부정적인 의미이든 중국은 개혁의 보고다. 역사적으로 많은 개혁을 경험해 보았고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기도 했고, 극심한 폐해를 겪기도 했다. 세상의 모든 책들을 불태우고 책읽는 선비들을 땅속에 묻어버린 분서갱유도 개혁이라면 개혁이다.

중국이 나침반, 종이 등 인류 최대의 도구를 발명했지만 유럽에게 무참하게 살육되고 약탈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2000년 넘게 계속된 왕조시대의 근성과 변화에 대한 공포 때문이다.1405~1433년까지만 해도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선단을 보유하고 있었다. 아프리카, 인도양을 탐험하며 선진 문물을 익히고 문화를 꽃피웠다.

하지만 북방 이민족의 침입 위협이 커지자 조정에서 선단을 해체해 버렸고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해양무역국의 지위를 날려 버렸다. 1839~1842년 1차 아편전쟁이 고난의 시작이다. 영국은 중국의 질 좋은 차를 들여오면서 아편으로 대금을 받으라는 어이없는 요구를 하지만 전쟁에 승리하면서 이를 관철시킨다.

1898년 일본이 메이지 유신에 성공해 유럽과 같은 수준의 국력을 보유하자 이에 자극을 받은 중국 개혁가들이 변법자강운동을 일으켰으나 서태후의 쿠데타로 100일 만에 실패하고 개혁세력은 대부분 살해나 처형을 당하고 만다. 이 값을 두고두고 치르고 나서 1949년 마오쩌뚱 혁명이 도래하는데, 이 때 가장 성공적인 부문은 기초 공중보건이었다. 이를 기반으로 1978년 중국은 시장 방식의 극적인 개혁을 수행하고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비슷한 시기 소련과 동유럽에서도 개혁이 있었지만 소련, 동유럽은 붕괴했고 중국은 살아남았다. 중국이 개혁에 성공한 이유는 개혁방법과 개혁주체, 환경, 경제상황, 재정여력, 국영기업 비율, 수출경쟁력 등을 면밀히 검토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수천 년 동안 많은 개혁을 경험했고 그 교훈이 축적됐기 때문이다. 단지 개혁 경험이 많은 것이 아니라, 그것이 현재의 개혁작업을 위해 면밀히 학습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낙천적인 리더십, 인간미가 중국의 힘

중국인으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는 왕 중에서 진문공이 있다. 그는 19년 동안 망명생활을 하다가 61세기 되어서야 왕위에 올랐을 정도로 고단한 길을 걸었다. 하지만 낙천적이고 유머가 있어서 인간적인 매력을 더했다. 인간적인 매력이 있으니 주위에 사람이 끊이지 않았다.

낙천적인 것은 진문공뿐만 아니라 한고조 유방도 남다른 낙천가였다. 항우와 근본적인 차이점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 유명한 장면이 있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곳에서 진시황의 화려하고 장엄한 행차를 본 적이 있었는데, 항우는 "저 놈의 자리를 내가 빼앗아야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유방은 "사내대장부가 저 정도는 돼야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통일 제국 진나라의 위풍당당함을 그대로 인정하는 모습은 낙천성과 인간미, 포용성과 유연성을 고루 갖춘 지도자를 상징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초한 대전 당시 항우에 비해서 절대적으로 열세였던 처지를 극복하고 천하를 얻을 수 있었던 것도 특유의 낙천성 때문이었다. 전 경기에서 항우에게 패배했지만 패배한 장수들을 벌주지 않고 도망다니면서도 기회를 호시탐탐 노려 결국 단 1번의 승리로 최종승자가 되었다.

영토를 점령해도 약탈을 하지 않고 주요한 자리를 원주민에게 주었기 때문에 민심을 얻을 수 있었다. 유방이 아방궁을 점령했을 때 호해의 사촌 형인 자영이 옥새를 직접 내놓으며 항복하자 부하들이 모두 자영을 처형하라고 했지만 처형하지 않았다. 항복한 사람을 죽이면 상서롭지 못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뿐만 아니라 진나라의 지역을 점령하고 나서 진나라의 가혹한 형벌을 없애주고 그 대신 "사람을 죽이면 죽인다", "남의 물건을 빼앗거나 상처를 입히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준다" 따위의 간략한 법률을 담은 약법삼장(約法三章)을 제정해 민심을 챙겼다.

사실 낙천적인 리더십과 인간미를 가진 지도자는 누구나 원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역대 중국 역사에서 이런 인물들이 많이 나온다는 점이다. 현재 중국의 서열3위인 원자바오 총리는 이런 유형의 리더십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원칙 있는 논공행상, 개혁 성공의 열쇠

"혁명보다 힘든 것이 개혁이다"라는 말이 있다. 개혁이란 많은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을 협의하는 지난한 과정이며, 특히 기득권에 대한 정면도전을 뜻하기 때문에 실현시키기가 무척 어렵다. 개혁을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원칙과 일관성을 지키는 것이다. 앞서 거론했던 지도자 진문공은 굶어죽기 직전 허벅지살을 떼어내 자신을 먹여 목숨을 살려준 개자추를 공신에 올리지 않았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과 의로 나를 이끌고 덕과 은혜로 나를 지켜준 사람이라면 일등 공신이다. 둘째, 행동으로 나를 보좌하여 공을 이룬 이는 실무를 한 사람이다. 셋째, 위험을 무릅쓰고 땀을 흘린 자는 행동대원이다. 넷째, 최선을 다했으나 나의 잘못을 보완해주지 못한 이도 공신이다. (93쪽)

이 원칙에 따르면 왕의 목숨을 건져준 개자추를 넣을 수 없다. 그래서 진문공은 원칙을 적용해 개자추를 공신록에서 배제했다. 하지만 신료들의 엄청난 항의를 받아들여 개자추를 올려 궁으로 불렀지만 정작 개자추 본인은 "부귀와 영화를 노린 게 아니라 그저 진심으로 주군을 모셨을 뿐입니다. 공신들은 자리 때문에 서로 싸우고 있습니다. 저는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어머니와 함께 면산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았다. 진문공이 산에 불을 질러 나오게 했지만, 개자추는 끝내 어머니와 함께 타죽고 말았다. 이 일을 기려 중국인들은 1년에 1번 더운 음식을 먹지 않는다.

원칙에 대한 집념이 극단적으로 드러난 대목은 <순리열전>이다. 초나라 소왕 때 재상을 지난 석사는 살인 사건을 조사하다가 아버지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아버지를 도망치게 한 후 스스로 옥에 갇혀 사형을 자청했다. 왕이 이를 완강히 거부하자 그는 "아비에게 사사로운 정을 가지는 것은 자식으로서 당연하지만 군주의 법을 지키지 않았으니 충신이 아닙니다. 왕께서 저를 용서해주시는 것은 왕의 개인적인 은혜이고 벌을 받아 죽는 것은 신하의 본분입니다."(332쪽)라고 말하며 목을 그어 자결했다.

법조문을 잘못 적용해 무고한 사람을 사형에 처한 이리 역시 스스로 판결의 책임을 물어 자결했다. 그만큼 법과 원칙의 엄정함을 알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이렇게 법과 원칙을 목숨처럼 여기는 사람들에 의해서 많은 개혁을 거쳤고 그 결과로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역사를 움직이는 '인간작용'에 주목한다

경제력이 있고 군사력이 강하다고 해도 그것을 요리할 인재가 없으면 말짱 헛일이다. 결국 사마천이 <사기>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마디로 압축하면 '역사는 인간의 작용에 의해 움직인다'는 것이다.

용산에서 벌어진 컨테이너형 트로이목마 기습작전은 처음부터 끝까지 졸속 그 자체였습니다.법과 질서라는 목표에만 쫓긴 나머지 실행프로그램이 없었고, 특히 철거민이건 경찰이건 '사람'이라는 요소가 송두리째 빠져 있었습니다.
- 2009년 1월 20일 용산참사 직후 MBC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의 클로징멘트

2009년 대한민국은 냉혈한의 시대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가 '인간'이 송두리째 없어진 시대인 것 같다. AIDS로 고통받는 아프리카의 빈국 말라위는 국제사회와 함께 대책 프로그램을 협의하였다. HIV바이러스 감염 인구의 1/3인 30만명에게 5년 동안 약물 치료를 지원해달라는 계획을 제안했지만 미국과 유럽 정부를 포함한 기부국 정부들은 너무 많이 살려줄 수 없다고 좀 더 많이 죽일 것을 노골적으로 요구했다.

말라위는 당초 계획에서 20만명을 더 죽이고 10만명을 살리겠다는 수정계획을 제안했지만 국제사회는 죽을 사람이 더 있다고 했다. 4만명으로 줄어든 수혜자는 최종적으로 2만5천명으로 줄어들었다. 국제사회는 말라위 국민 27만5천명에 대한 추가 사형집행장을 보낸 것이다. (이하 내용은 제프리 삭스의 <빈곤의 종말>을 참조하였다.

골계열전에서는 유머가 살아나는 모습을 재기있게 그렸다. 유머가 없는 시대는 재미도 없고 싸움이 끊이지 않는다. 순우곤은 유머를 통해 왕에게 충고하면서도 목숨을 건질 수 있었고 나라도 위험에서 건질 수 있었다. 화식열전에서는 단지 재물을 모은 사람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인간사회를 구성하는 물적 기반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보여준다. 사마천 평가자들이 가장 백미로 꼽는 부분이 바로 <화식열전>이다.

이 역시 인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기의 <열전>은 좌절한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많은 인물들이 살아 숨쉰다. 이제까지 역사에서 본 적이 없는 실패와 좌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역시 인간에 대한 배려다. 인간이 살아숨쉬고 소외받지 않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그들에 대한 심도 있는 관찰과 애정어린 기록이 있어야 한다. 사마천의 <사기> 중에서 가장 음미할 만한 부분 역시 인간에 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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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5 15:06

시사인 편집국장을 만나고 왔습니다


시사인을 방문한 데 대한 경과보고 드립니다.


10월 12일 시사인을 방문했습니다. 방문까지의 과정은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진알시 운영진과 진알시 회원을 포함해 5명의 방문단을 계획했으나 시사인(편집권)에 대한 과도한 압력행사라는 비판이 제기돼 편집국장과 운영진 2명의 면담 형식으로 축소됐습니다.


그 대신 각 팀장들과 편집국장에게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해명서에 대한 네티즌 피드백과 진알시 회원의 추석특별판 분석기사, 진알시 회원들의 요청사항을 담은 글과 피드백 등 3건(15쪽 분량)을 전달했습니다.

 

<시사인에 전달한 글 링크>

1. [다음 아고라] 시사인 사과글과 네티즌 피드백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082391

2. 진알시 회원 선안나(꿈하늘) 씨의 특별판 분석글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080352

3. 진알시 회원들의 피드백
http://www.jinalsi.net/view2.php?TN=board&ID=1634&start=30&AG=1634&AN=0&AD=0&SD=&SS=

 

이 날은 109호가 나오는 날이었습니다. 기사에는 손석희 교수의 100분토론 방출 기사와 안산 상록을 재보선에 입후보한 한나당 송진섭 전 안산시장이 재임 시절 거액의 뇌물을 받은 의혹이 제기되었다는 특종이 실렸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것은 시사인의 최근 상황이었습니다. 시사전문잡지임에도 불구하고 연성기사가 계속 늘어나는 점은 여러 가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합니다. 과연 시사인의 편집기조가 바뀐 것인지 불가피한 이유가 있는 것인지 먼저 여쭈었습니다.

시사인 편집국장은 먼저 시사인이 그동안 현안이 용산과 4대강 문제 등을 어떻게 다뤄왔는지를 설명했습니다. 4대강은 국회에서 이슈가 제기되기 전에 예산과 관련해 특종 보도한 바 있고 용산 문제 역시 검찰이 공개하지 않은 3천여 쪽 조사 기록 일부를 입수해 특종 보도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발빠르게 특종을 냈지만 이슈화가 된 시점에 담당기자가 휴직 등 공백이 초래돼 후속기사를 다루지 못했습니다. 4대강 문제가 국회에서 뒤늦게 문제제기가 될 때, 시사인은 저거 우리가 특종한 건데 담당기자가 없어 못 다루는 현실에 발을 굴렀다고 합니다. 최근 주요 현안에 대해 시사인이 소홀했다는 느낌은 여기서 비롯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시사인 편집국장에 의하면 4대강 사업 22조원 중에서 1/3 이상이 국토해양부 등 정부부처에서 나온 사실을 가장 먼저 고발한 것이 시사인이었다고 합니다. 이 기사로 인해 국회에서 이 문제가 쟁점이 될 수 있었습니다. 관련 기사 인용합니다.

 

내년도 4대강 예산은 6조9500억원. 총대는 4대강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가 멨다. 6조2000억원을 국토해양부가 자체 조달하고 환경부·농림식품부가 각각 2500억·7500억원을 보태는 식이다. 국토해양부는 이 돈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에서 동원하기로 했는데 이는 2009년 SOC 예산(24조원)의 25∼30%에 이르는 수준. 지방은 난리가 났다. 각 지자체가 국비로 추진해온 도로·철도·항만 등 시설투자 사업비가 대폭 깎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6월23일 국토해양부는 16개 광역 부단체장을 상대로 비공개 회의를 열어 국토해양부 SOC 예산의 감소로 도로 예산 등에 국비 지원이 줄어들 것이니, 신규 사업을 억제하고 마무리 사업 위주로 지원할 것이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 시사인 95호, 22조원 ‘돈 삽질’의 비밀

 

 

시사인은 지난 여름 현 국장 취임 당시 17명이었던 취재기자 중에 무려 6명의 공백이 생겨 여기에 여름 휴가까지 겹쳐 인턴 기자들 도움 없이는 책 발행 조차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취재 시스템을 조직화한 덕분에 힘겨운 상황을 흔들림 없이 넘길 수 있었고, 최근 기자들이 다시 복귀하고 수습기자들도 새로 뽑으면서 겨우 활력을 되찾아 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 소신 있는 언론사들과 마찬가지로 시사인 역시 고질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신임 편집국장 취임과 함께 법률 고문 제도를 도입했는데, 취재기자가 민감한 취재를 하고 나면 불필요한 송사에 시달리기 때문에 만든 제도라고 합니다. 이 제도를 도입하고 나서 송사에 시달리는 일이 적어졌다고 합니다. 이 송사 문제도 시사인의 인력난을 부추기는 요인이었습니다.

 

 

현재 청와대 기관지 언론사를 제외하고 나름대로 소신 있는 언론사는 재정과 인력문제로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기사의 질까지 잠식해가는 상황입니다.

편집국장은 이런 열악한 인력 상황 등 요인 때문에 시사인이 촛불 이후에 달라진 시민운동과 언론환경에 대해 밀접하게 따라붙지 못해왔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사실 추석 특별판은 시사인과 언론노조 등 시민들이 동상이몽에 있었습니다. 애초에 협의할 때는 귀향객이 읽을거리를 찾으면서도 미디어악법 이슈를 다룬다는 것이었는데 중간에 요구사항이 바뀌고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나서 시사인 나름대로 기준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편집국장은 만약 시사인이 배포캠페인의 과정과 배포를 하는 주체 등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면 절대 이런 방식으로 일을 진행시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포는 언론노조가 책임진다"는 의미를 언론노조는 언론노조 주관으로 배포캠페인을 추진한다는 의미로, 시사인은 언론노조가 15만부를 자체 소화한다는 의미로 해석한 데서 문제가 시작됐습니다.

 

편집국 성원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민사회의 흐름에 보다 더 관심을 기울이고 그 안에서 제기되는 목소리를 경청해야 된다는 논의들을 내부에서 심도 있게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런 논의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적절한 시점에 지면으로 담아내는 노력을 병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편집국장은 진알시가 사건이 터질 때부터 발 빠르게 대응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는데, 진알시 입장에서 이번 추석특별판 사건은 단지 시사인만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진알시, 언론노조 등 시민들이 조금씩 잘못한 부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책임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시사인의 논조에 대한 진위를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했기 때문에, 이번 만남에서 시사인의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을 수확으로 생각합니다. 시사인은 주간지이지만, 주간 단위로 생산하는 기사의 속도와 뉴스가 발생하는 속도의 괴리를 맞추기 위해 인터넷 전문기자 2명을 채용하고 사이트의 전면적인 개편을 통해 블로거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시사인의 해명글과 이번 면담에서의 내용이 전체적으로 느리고 미진하다고 느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언론운동을 하는 입장에서 언론사의 의사구조와 일의 속도가 느려서 답답할 때가 있지만, 그것은 그만큼 중심을 잃지 않고 신뢰를 유지하고 싶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력 문제에서 조금 자유롭게 되면 민감한 기사에 대해서 공격적으로 다루고,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진알시는 시사인이 체제 정비를 하고 촛불 이후 바뀐 언론, 시민운동 환경의 감을 잡고 듬직한 언론으로 설 때까지 기다려주기로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경우에는 시사인과 함께 비판을 받아야 할 상황도 있지만, 진알시가 시사인을 언론사 파트너로 정하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관찰했고 진알시 전 회원들에게 의견을 물어 절대다수의 동의를 얻은 상황이기 때문에 급격한 관계변경은 없을 것입니다. 추석배포 캠페인에 귀중한 시간을 들였다가 상처를 입으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언론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때로는 부축하고, 때로는 채찍질을 계속하는 진알시가 되겠습니다.


2009년 10월 15일 진실을 알리는 시민

다음 아고라에도 올렸습니다. (추천 마니 해주세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095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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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5 13:26

힘빠지는 단일화, 힘이 나는 단일화

 
  ▲무소속 임종인 후보와 민주당 김영환 후보 (사진=레디앙 손기영 기자, 김 후보 홈페이지) 

 힘 빠지는 단일화

안산 상록을은 전국 지역에서 시민들의 관심이 가장 뜨거운 곳이다.
수도권인 데다가 민주개혁세력의 단일화가 가장 적합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4개 지역에서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나눠먹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민들이 개입할 여지가 없지만, 안산 상록을의 경우 민주당과 임종인 후보라는 두 거물이 우세를 가지고 있다.

 

<OBS> <경기방송> <경인일보>가 공동으로 KM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7~8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표본 오차 ±4.4% 포인트)를 살펴보면, 3자대결 구도 시 김영환(29%), 송진섭(24.6%), 임종인 (21.8%) 순이었으며, 단일후보 적합도에서는 임종인(47.3%), 김영환(43.4%) 순이었다.

민주당 김영환 후보는 29%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전 안산시장 송진섭 후보는 MB정부의 막판 지원을 받으며 충분히 역전 가능하다. 문제는 민주당 김영환 후보의 자세다.

지지율이 1위이니 단일화는 물론 논의조차 못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영환 후보측의 답변이 왔는데, 한 열흘 선거운동을 해보고 단일화를 논의하든지 말든지 하겠다는 입장이다.

 

희망이 되는 단일화

안산 상록을의 경우 시민과 네티즌이 강력하게 지지하는 선거다. 네티즌들은 민주개혁세력의 후보들을 돕기 위해 주말마다 행사를 열고 최근에는 안산 호수공원에서 자전거대회를 치르며 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다. 단일화는 단지 지지율만 합치는 것이 아니라 단군 이래 최초로 시민과 네티즌, 정치인이 아울러 단일화를 하는 선거가 된다. 이 역사적인 의미를 민주당 김영호 후보는 너무 가볍게 보는 것 같다. 민주통합시민연대가 10월 8일 진행한 당직자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온 민주당 부사무총장은 말을 조심스럽게 하면서도 단일화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민주당이 가장 지지율이 잘 나오는데, 굳이 지지율이 적은 후보와 단일화를 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말했다.

선거는 승리와 패배를 넘어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김영환 후보가 말하는 막판 단일화 운운은 틀에 박힌 단일화 형식을 답습하는 것이다. 그런 단일화는 사람들의 힘을 빼놓는 단일화다. 시민, 네티즌, 정치인 모두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면서 희망을 만들고 바람을 만들어 내년 지방자치선거에서 큰 힘을 발휘해보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는 단일화 논의를 헌신짝처럼 팽개치는 김영환 후보에게 지역 유권자들은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구태의연하고 힘빠지는 단일화보다는, 시민과 네티즌이 함께하는 희망이 되는 단일화만이 MB에게 맞설 수 있다.


★ 민주당 김영환 후보가 국민의 준엄한 요구를 들을 수 있도록 아고라 추천도 부탁할게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096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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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5 13:23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만병통치약


 
▲ <더 플랜>은 오마이뉴스가 진행하는 <노무현 강독회>의 다섯 번째 책이다. 클린턴 대통령 선거대책본부를 이끌며 민주당의 승리를 주도한 저자들이 민주당에 주문하는 메시지는 대한민국의 상황에도 여지없이 드러맞는다.



만병통치약 정치에 속지 마라

 
<더 플랜>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케네디 대통령이 국민에게 했던 선언에 담겨 있다.

"국가가 무엇을 해줄 것을 바라지 말고 국민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하라"

이 선언은 책 한권을 다 담을 만큼 크고도 명확한 개념이다. 철학적으로 말하면 내 영혼의 주인인 실존을 찾으라는 주문이다. 직접 품을 들여 찾은 보금자리나 수고를 무릅쓰고 일궈낸 작은 가치들의 주인은 누구인가? 당연히 수고를 무릅쓴 사람이다.

국가 경영이나 상품 소비도 마찬가지다. 동참하지 않는다면 누구도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나는 그냥 관객으로 살다 그렇게 죽을 뿐이다. 이것을 정치에 적용해 보면, 동참하지 않는 정치는 '만병통치약 정치'를 낳을 뿐이다.

만병통치약이란 쓰기만 하면 감기도 낫고 배앓이도 낫고 심지어 불치병 환자도 씻은 듯이 낫는다고 한다. 아무런 노력을 할 필요도 없고 병원에 갈 필요도 없다. 그냥 뚜껑을 열고 한 알 먹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이 말은 모두가 아는 것처럼 새빨간 거짓말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이 거짓말에 자꾸 속는가. 그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나 가족이 현재 암 말기나 불치병에 걸려 희망이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만병통치약에 혹하기 마련이다. 또는 매우 오랫동안 만병통치약에 속아 계속 복용해 와서 단 한번도 의심해 보지 않았다면 만병통치약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

만병통치약은 그 말 자체가 언어도단이다. 모든 병은 사연이 있다. 심지어 마음의 병조차도 연원이 있고 오랫동안 관찰해 연구한 의사들에 의해 신중하게 치료된다. 어떤 치료법이나 치료약도 부작용 등 위험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처방시 반드시 의사, 약사가 개입하고, 혹시 모를 부작용에 대해 경고한다. 30년간 병원생활을 단골로 한 경험으로는 그렇다. 그런데 만병통치약은 모든 병이 이 약 앞에 무릎을 꿇으라는 말과 같다. 이것은 약은 물론 병에 대해서까지 무지하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낼 뿐이다.

만병통치가 횡행하는 사회는 이미 병이 깊다는 말인데, 오늘날 우리 현실정치만큼 만병통치가 기승을 부린 적은 없었다. 표만 주면 땅값을 몇 배로 부풀려주고(뉴타운 공약) 표만 주면 주가를 5,000 이상 끌어올린다거나 경제지표를 747 빛으로 도금해준다고 한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만병통치약 정치의 으뜸은 4대강 사업이다. 이것만 하면 치수로 인한 농지개간, 환경보호, 환경재해 대비, 일자리 창출, 경제성장 등등 못하는 게 없다. 4대강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국민이 참여할 여지는 없다. 그저 돈만 내고 구경만 하면 된다. 가끔 삽이나 몇 번 들어주면 이명박 대통령이 집도 주고 쌀도 주고 홍수도 막아준단다. 사실상 생명줄인 생계유지비 등 복지예산, 경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SOC 예산 등 수조원을 빼앗기는 수고를 요구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국민이 할애한 것이 아니다. 일방적으로 빼앗긴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를 감시할 야당 역시 만병통치약 정치에 깊이 물들어 있다는 점이다.

공화당은 지난 30년간 다소 비슷한 정치적 틀에 갇혀 있어 왔다. 공화당은 사실 포지티브한 아젠다를 믿지 않기 때문에, 이들은 우리 민주당에 대한 회의를 불러일으킴으로써 선거에서 이겼다. 하지만 근년에 민주당은 설득력 있고 이기는 전략을 너무 자주 무시했고, 대신에 공화당의 게임의 룰 하에서 그들을 이기려고 애썼다. (<더 플랜> 43쪽)


전국민복무제는 그리스 민주주의의 성공 비결이다

미국 민주당처럼 한국의 민주당도 국민에게 요구하지 않는다. 무엇을 해주겠다는 선심성 발언뿐이다. 한국의 공당들은 너나 할것 없이 이미 온전한 정치세력이 아니라 서비스회사로 전락했다. 민주주의가 그나마 숨쉬었다고 평가되던 김대중 정부를 떠올린다면 만병통치약 정치가 얼마나 극심해졌는지 알 수 있다.

올 한해 동안 물가는 오르고, 실업은 늘어날 것입니다. 소득은 떨어지고, 기업의 도산은 속출할 것입니다. 우 리 모두는 지금 땀과 눈물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김대중 제15대 대통령 취임사 일부)

그러나 만병통치약 정치의 한계는 분명하다. 짧은 유통기한을 연장시키기 위해 착시현상을 계속 일으켜야 한다. 그것이 미디어 장악으로 나타난다. 끊임없는 감시와 공포분위기 조성도 주된 특징이다. 기무사의 민간인 사찰과 검찰 공안부 강화, 공안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 등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이 바로 이와 같다. 이렇게 이성을 마비시키고 극소수만이 특혜를 나눠갖는 정치행태는 미국과 한국 등 극우 국가의 공통된 현상이다. <더 플랜>의 저자들은 시민들이 방관자로 있는 한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그러면 어떤 대안을 제시할까? 저자들은 시민 개개인이 소중한 것을 할애함으로써 책임을 공유하고 국가경영에 참여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그 구체적인 모델로 존 케네디의 평화봉사단과 유사한 형태의 <전국민 복무제>를 제안한다. 이는 국민 개병제보다는 넓은 개념이다. 이 제안은 국방뿐만 아니라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국민이 국가의 일을 전국민이 조금씩 부담함으로써 방관자를 줄이고 참여자를 늘리는 방법이다. 옛날 그리스 시대에 전국의 남성들이 전쟁에 참여했던 선례를 따르고 있다. 그리스 민주주의의 핵심은 참여인데, 그 참여는 전장에서 피를 뿌린 가운데 달성될 수 있었다. 귀족과 원로에서 1명의 호민관, 노동자 계층에서 1명의 호민관이 선출될 수 있었던 것은 전쟁이라는 국가 대사를 만인이 함께 부담했기에 가능했다. 자기 의무에 대해 피를 바치고 목숨을 걸었기 때문에 국가에 대한 애착이 생기고 발언권이 강화되고 권리와 책임이 존중받을 수 있었다. 저자들은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듯하다.

촛불 집회 이후로 시민들은 소비자로서 머물지 않고 직접 현장에서 이슈에 참여함으로써 주인이 되고 있다. 자원봉사를 자청하고 언론,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시민운동과 언론환경 자체를 바꿔가고 있다.<더 플랜>의 저자들이 내세운 제안과 요구조건이 대한민국에서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 단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지 않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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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8 16:08

만병통치약 정치에 속지 마!

 
▲ <더 플랜>은 오마이뉴스가 진행하는 <노무현 강독회>의 다섯 번째 책이다. 클린턴 대통령 선거대책본부를 이끌며 민주당의 승리를 주도한 저자들이 민주당에 주문하는 메시지는 대한민국의 상황에도 여지없이 드러맞는다.



만병통치약 정치에 속지 마라

 
<더 플랜>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케네디 대통령이 국민에게 했던 선언에 담겨 있다.

"국가가 무엇을 해줄 것을 바라지 말고 국민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하라"

이 선언은 책 한권을 다 담을 만큼 크고도 명확한 개념이다. 철학적으로 말하면 내 영혼의 주인인 실존을 찾으라는 주문이다. 직접 품을 들여 찾은 보금자리나 수고를 무릅쓰고 일궈낸 작은 가치들의 주인은 누구인가? 당연히 수고를 무릅쓴 사람이다.

국가 경영이나 상품 소비도 마찬가지다. 동참하지 않는다면 누구도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나는 그냥 관객으로 살다 그렇게 죽을 뿐이다. 이것을 정치에 적용해 보면, 동참하지 않는 정치는 '만병통치약 정치'를 낳을 뿐이다.

만병통치약이란 쓰기만 하면 감기도 낫고 배앓이도 낫고 심지어 불치병 환자도 씻은 듯이 낫는다고 한다. 아무런 노력을 할 필요도 없고 병원에 갈 필요도 없다. 그냥 뚜껑을 열고 한 알 먹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이 말은 모두가 아는 것처럼 새빨간 거짓말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이 거짓말에 자꾸 속는가. 그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나 가족이 현재 암 말기나 불치병에 걸려 희망이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만병통치약에 혹하기 마련이다. 또는 매우 오랫동안 만병통치약에 속아 계속 복용해 와서 단 한번도 의심해 보지 않았다면 만병통치약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

만병통치약은 그 말 자체가 언어도단이다. 모든 병은 사연이 있다. 심지어 마음의 병조차도 연원이 있고 오랫동안 관찰해 연구한 의사들에 의해 신중하게 치료된다. 어떤 치료법이나 치료약도 부작용 등 위험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처방시 반드시 의사, 약사가 개입하고, 혹시 모를 부작용에 대해 경고한다. 30년간 병원생활을 단골로 한 경험으로는 그렇다. 그런데 만병통치약은 모든 병이 이 약 앞에 무릎을 꿇으라는 말과 같다. 이것은 약은 물론 병에 대해서까지 무지하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낼 뿐이다.

만병통치가 횡행하는 사회는 이미 병이 깊다는 말인데, 오늘날 우리 현실정치만큼 만병통치가 기승을 부린 적은 없었다. 표만 주면 땅값을 몇 배로 부풀려주고(뉴타운 공약) 표만 주면 주가를 5,000 이상 끌어올린다거나 경제지표를 747 빛으로 도금해준다고 한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만병통치약 정치의 으뜸은 4대강 사업이다. 이것만 하면 치수로 인한 농지개간, 환경보호, 환경재해 대비, 일자리 창출, 경제성장 등등 못하는 게 없다. 4대강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국민이 참여할 여지는 없다. 그저 돈만 내고 구경만 하면 된다. 가끔 삽이나 몇 번 들어주면 이명박 대통령이 집도 주고 쌀도 주고 홍수도 막아준단다. 사실상 생명줄인 생계유지비 등 복지예산, 경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SOC 예산 등 수조원을 빼앗기는 수고를 요구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국민이 할애한 것이 아니다. 일방적으로 빼앗긴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를 감시할 야당 역시 만병통치약 정치에 깊이 물들어 있다는 점이다.

공화당은 지난 30년간 다소 비슷한 정치적 틀에 갇혀 있어 왔다. 공화당은 사실 포지티브한 아젠다를 믿지 않기 때문에, 이들은 우리 민주당에 대한 회의를 불러일으킴으로써 선거에서 이겼다. 하지만 근년에 민주당은 설득력 있고 이기는 전략을 너무 자주 무시했고, 대신에 공화당의 게임의 룰 하에서 그들을 이기려고 애썼다. (<더 플랜> 43쪽)


전국민복무제는 그리스 민주주의의 성공 비결이다

미국 민주당처럼 한국의 민주당도 국민에게 요구하지 않는다. 무엇을 해주겠다는 선심성 발언뿐이다. 한국의 공당들은 너나 할것 없이 이미 온전한 정치세력이 아니라 서비스회사로 전락했다. 민주주의가 그나마 숨쉬었다고 평가되던 김대중 정부를 떠올린다면 만병통치약 정치가 얼마나 극심해졌는지 알 수 있다.

올 한해 동안 물가는 오르고, 실업은 늘어날 것입니다. 소득은 떨어지고, 기업의 도산은 속출할 것입니다. 우 리 모두는 지금 땀과 눈물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김대중 제15대 대통령 취임사 일부)

그러나 만병통치약 정치의 한계는 분명하다. 짧은 유통기한을 연장시키기 위해 착시현상을 계속 일으켜야 한다. 그것이 미디어 장악으로 나타난다. 끊임없는 감시와 공포분위기 조성도 주된 특징이다. 기무사의 민간인 사찰과 검찰 공안부 강화, 공안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 등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이 바로 이와 같다. 이렇게 이성을 마비시키고 극소수만이 특혜를 나눠갖는 정치행태는 미국과 한국 등 극우 국가의 공통된 현상이다. <더 플랜>의 저자들은 시민들이 방관자로 있는 한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그러면 어떤 대안을 제시할까? 저자들은 시민 개개인이 소중한 것을 할애함으로써 책임을 공유하고 국가경영에 참여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그 구체적인 모델로 존 케네디의 평화봉사단과 유사한 형태의 <전국민 복무제>를 제안한다. 이는 국민 개병제보다는 넓은 개념이다. 이 제안은 국방뿐만 아니라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국민이 국가의 일을 전국민이 조금씩 부담함으로써 방관자를 줄이고 참여자를 늘리는 방법이다. 옛날 그리스 시대에 전국의 남성들이 전쟁에 참여했던 선례를 따르고 있다. 그리스 민주주의의 핵심은 참여인데, 그 참여는 전장에서 피를 뿌린 가운데 달성될 수 있었다. 귀족과 원로에서 1명의 호민관, 노동자 계층에서 1명의 호민관이 선출될 수 있었던 것은 전쟁이라는 국가 대사를 만인이 함께 부담했기에 가능했다. 자기 의무에 대해 피를 바치고 목숨을 걸었기 때문에 국가에 대한 애착이 생기고 발언권이 강화되고 권리와 책임이 존중받을 수 있었다. 저자들은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둔 듯하다.

촛불 집회 이후로 시민들은 소비자로서 머물지 않고 직접 현장에서 이슈에 참여함으로써 주인이 되고 있다. 자원봉사를 자청하고 언론,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시민운동과 언론환경 자체를 바꿔가고 있다.<더 플랜>의 저자들이 내세운 제안과 요구조건이 대한민국에서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 단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지 않았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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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8 11:37

중학교 1학년 학생 "빨리 이 정부가 끝났으면 좋겠어요"


추석을 앞두고 서울역에서 재미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전국 38개 지역에서 미디어악법 특별판과 각종 전단지를 배포하는 행사를 했는데,

트위터와 라디오21로 동시생중계를 했습니다.

 

서울역 헌혈의집 옆에 스튜디오를 짜고 방송을 진행하는데,

노숙자 아저씨들이 접근하고 소리지르고 음료수며 담배며를 얻어가는 바람에 계속 방송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이 행패부리는 노숙자를 제지해주기도 했습니다.

비둘기가 날아들어 방송사고도 났고, 불신지옥 예수천국이 주문을 외며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트위터로 이러한 상황을 알렸습니다.

 

무엇보다 의미있었던 것은 전국 20개 거점에서 언론노조 소속 담당자분들이 문자메시지로 상황을 수시로 전달해 주고 트위터로 옮기고, 라디오21로 전국에 전파하면서 처음으로 전국방송이란 것을 해본 것 같습니다.

 

 

서울역 라디오21 스튜디오 전경입니다.

사진을 찍고 있는 분은 독설닷컴 고재열 기자. 오늘의 게스트였습니다.

김수경 씨와 박경호 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소식이 실시간으로 들어와서 박진감 넘쳤습니다.

 

@jinalsi 경남지역 11시부터 시작! 잡지형태라 반응이 좋네요. (3805님) 4:16 PM Sep 30th

@jinalsi 청주 10시 30분 시민단체와 K.M.CJB 그리고 충청타임즈 전단지 50프로 잰행중입니다. (3805님) 4:17 PM Sep 30th

@jinalsi 춘천 언노협 언소주 10명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시 30분부터 선전전 돌입(3993님) 4:18 PM Sep 30th

@jinalsi 송내역 10시30분 시작 30분만에 1200부 배포, 반응 너무 좋네요 ㅋ(4089님) 4:20 PM Sep 30th

@jinalsi 부산역에서 10시30분 배포 시작했습니다. (9201님) 4:21 PM Sep 30th

@jinalsi 광주 터미널에서 11시 20분부터 선전전 시작했습니다. (2300님) 4:55 PM Sep 30th

@jinalsi 울산고속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1시부터 선전전 시작했습니다 (4497님) 4:56 PM Sep 30th

@jinalsi 송내역 2000부 배포 완료 추가 광명 부천 1500부, 미디어오늘 1000부 배포중입니다 4:57 PM Sep 30th

@jinalsi 목포 10시 시작해서 현재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버스터미널 여객선터미널 대형마트 앞에서 종결합니다(1697님) 4:58 PM Sep 30th

 

<@jinalsi>라는 부분은 트위터를 통해서 진알시로 의견을 보냈다는 말입니다.

진알시 트위터는 <www.twitter.com/jinalsi>입니다. 진알시 사이트(http://www.jinalsi.net/oneLine_comment.php?TN=oneLine&ID=3)에도 그대로 올려놨습니다. 10월 1일 6시간 동안의 기록을 살펴보시죠. 100명 가까이 following을 했고, 150개 가까이 트윗질을 했어요.

 

전국 각지에서 배포상황을 문자로 보내주신 언론노조 통신원님들께 감사드려요.

 

 

진알시의 태극소녀로 잘 알려진 마스코트 효은 양도 라디오21에 와서 인터뷰를 했답니다.

노원구 지역촛불 분들이 "우리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라는 의견이 모아져 서울역에 나오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에서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고 했더니 "빨리 이 정부가 끝났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하는 겁니다. 깜짝 놀라면서도 뜨끔했지요.

 

효은 양과 트위터에서 즉석으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gpag21 @jinalsi 부모 입장에서는 대견하기도 하지만 걱정도 할텐데 어떻세요. 6:03 PM Sep 30th

 

gpag21 님의 즉석 질문에 효은 양은 "걱정은 하시지만 반대하거나 그러지는 않으시대요. 엄마가 "그냥 다치지 않게만 해라" 이렇게 말씀하셨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밖에도 독설닷컴 고재열 기자의 독설과 KBS, EBS 방송인인 박경호 씨의 매서운 독설이 나왔습니다. 몇 대목을 소개할게요.

 

@jinalsi 정운찬 총리는 총리는 물론 장관도 못할 그릇인데, 이런 사람을 국가의 큰 어른인 총리로 임명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 국민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죄로 소송을 걸어야 합니다. (국가정보원이 박원순 변호사를 소송한 데 빗대서,고재열) 7:10 PM Sep 30th

 "청문회 며칠만 더 했더라면 몇 억은 더 나올 수 있었을 텐데."(하루 만에 1천만원이 나왔다는 박경호 진행자의 멘트에 대해서 고재열 기자)

유치원 아이들도 엄마 몰래 과자 빼먹을 때는 미안해하면서 먹는데, 한나라당이 조중동에게 방송 떼어주는 데 대해서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나요? (박경호)

 "보수 단체 사람들은 보수 안 주면 안 움직이잖아요" (박경호)

미디어악법 내용도 내용이지만 절차도 엉터리입니다. 미친 사람 산에서 도끼 들고 내려오는 것도 아니구. (박경호) 8:55 PM Sep 30th

 

박경호 씨가 트위터에 올라온 자기 어록을 보더니 "(앞으로 말을 조금 부드럽게 하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 밖에 최문순 민주당 의원, 정세균 민주당 대표,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 언소주 김성균 대표 등 명사들을 두루 초대해서 즉석인터뷰를 했습니다.

 

앞으로 트위터를 자주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날 서울역에서 시행착오를 많이 했으니 다음에는 더 재밌게 할 수 있겠지요.

 

 

★ 트위터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매뉴얼(http://www.jinalsi.net/view2.php?TN=board&ID=1592&start=0&AG=1592&AN=0&AD=0&SD=&SS=)을 만들었습니다.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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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7 16:32

추석특별판 논란, 시사IN의 빠른 사과표명 환영한다

<시사인 추석특별판 논란 관련글 모음>

1. ★시사인은 조중동? 촛불들이 이용당한 것입니다!-진알시해명글 (진알시 입장표명글)
2. 의도적 기사일까요 '시사IN' 에 심기 불편한 민주시민들 ㅠㅠ (한글사랑나라사랑)
3. ★시사인에 전달할 또다른 해명 요구 글입니다 (시사인 창간독자 / 진알시 회원)
4. 시사인 추석특별판, 왜 이렇게 시끄러운가






시사인이 추석특별판 논란과 관련해서 홈페이지에 입장표명을 발표했습니다. (http://www.sisain.co.kr/bbs/list.html?table=bbs_1&idxno=23055&total=&page=1&sc_area=&sc_word=)

입장표명의 글을 요약해 보면 특별판이 나오는 시점이 추석합병호와 겹치기 때문에 한 주에 3권의 책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특별판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시사인이 언론노조 소속이고 미디어악법에 대한 입장이 같기 때문에 미디어악법을 제대로 알리는 데 일조하고자 특별판 제작 결정을 내렸습니다. 애초에 시사인은 추석귀성객이라는 대상에 방점을 뒀기 때문에 '볼거리 제공'이라는 말랑말랑한 콘셉트를 잡았던 것이고, 언론노조 등 특별판 배포캠페인 주최단체들은 미디어악법, 용산참사, 4대강삽질 등 이명박 정부의 실체를 알리는 데에 무게중심이 있었습니다. 이 차이점은 특별판이 나오도록 끝내 조율되지 못하고 현재의 특별판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한 주에 3권의 책을 만든 시사인이나 추석특별 캠페인을 성공시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 언론노조가 조금의 여유만 있었더라도 이 정도로 사태가 커지지는 않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시사인은 핵심적인 논점인 <시사인 독자>와 <불특정 다수>의 이해에서 착오를 일으켰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시사인의 기사를 오랫동안 봤던 독자들에게 별 무리 없이 읽혔던 분석기사가 불특정 다수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입니다.

요컨대 <추석 귀성객>에 대한 이해에서 모든 문제가 생겼다고 결론내릴 수 있습니다. 시사인으로서도 억울한 점이 있겠지만, 제기된 10가지 문항에 대해서 성실하고 빠른 답변을 해주어서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주도한 단체의 하나로서 진알시 역시 책임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아래 시사인의 입장표명(사과성명) 전문을 게재합니다. 사과성명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네티즌들의 추가 질문을 받고 시사인 구성원을 직접 만나 추가 질문을 전달하고 언론운동에 대한 달라진 상황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시사인은 오프라인 매체이기 때문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촛불 시민과 시민들이 일을 하는 구조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할 수 있습니다. 결국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만나야 언론자유가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내실 있는 대화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러한 일이 재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습니다. 시사인도 시민들이 일구어낸 소중한 매체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아고라에도 입장문 전문을 게재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링크 타고 가셔서 추천 부탁합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082391


<시사IN 입장발표 전문>


'추석 특별판'과 관련한 시사IN의 입장을 밝힙니다


지난 추석 기간 귀성객을 상대로 배포된 ‘시사IN 특별판’으로 인해 크고 작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독자·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먼저 이번 특별판이 나오게 된 경위부터 설명드리는 것이 순서일 것 같습니다. 이번 특별판은 “추석 귀성객을 상대로 홍보 책자를 만들고 싶다”는 언론노조의 제안으로 기획된 것입니다. 언론노조의 제안을 받고 시사IN은 고민했습니다. 시사IN이 특별판을 제작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가 유일합니다. 일종의 호외 개념이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사IN은 결국 특별판을 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언론노조가 시사IN 창간 과정에 큰 도움을 주었던 인연이 있는데다, 특별판을 통해 미디어법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이 법이 몰고 올 파장에 대해 알리는 것이 언론사 본연의 정체성에도 크게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무엇보다 촉박한 제작 기간이 문제였습니다. 언론노조로부터 특별판 제작을 제안받은 9월 셋째주 당시 시사IN은 추석 합병호(107·108호)를 마감하고 있었습니다. 평소보다 기사량이 많은데다 추석 연휴 배송 문제로 마감일이 당겨지면서 편집국 전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었습니다. 언론노조 또한 여러 사정으로 경황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열악한 제작 일정에 쫓기다 보니 서로간의 의사 소통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특별판은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된다는 점을 전제로 합니다. 따라서 시사IN은 평소 시사 문제에 관심이 없는 일반 시민일지라도 부담없이 특별판을 집어들 수 있게끔 가벼운 읽을거리 중심으로 표지를 구성하되, 내용에서는 미디어법 등 현안에 대해 생각하고 곱씹어볼거리를 던지는 방식으로 기본 틀을 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4대강·용산참사 등과 관련한 기사를 게재할 수 있겠느냐는 언론노조 측의 추가 제안이 있었으나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이번 특별판은 귀성길 읽을거리와 미디어법 이슈에 집중해 제작하는 것으로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언론노조와의 의사 소통에 혼선이 있었음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제한된 지면과 빠듯한 제작 일정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이번 특별판에서 현안을 더 충분히 다루지 못한 데 대해서는 다시 한번 양해를 구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평소 시사IN을 접해 오신 독자들이라면 그래도 시사IN이 이들 이슈에 대해 얼마나 집요하게 다뤄 왔는지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기대합니다. 특별판 중 논란이 된 MB정부의 중도실용 기사도 그렇습니다. 이 기사는 시사IN 106호 커버스토리로 이미 소개가 됐던 내용입니다. 현 정부의 중도실용 정책이 실질적인 내용보다 이미지에 치우쳐 있음에도 이것이 대통령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정책의 실체를 들여다보고, 앞으로 시민사회가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문제 제기를 해 보고자 기획한 기사였습니다. 그런데 몇몇 독자분께서 지적해 주신대로 시사IN 본지에 이 기사를 소개하는 것과 특별판에 기사를 싣는 것은 다른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시사IN 독자와 불특정 시민이 이 기사를 읽고 느꼈을 감수성의 차이를 미처 고려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저희의 불찰입니다. 보다 신중한 판단을 하지 못함으로써 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나아가 특별판 배포에 자원 봉사자로 참여해 주신 시민들께 본의아니게 마음의 상처를 안겨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사IN은 독자와 시민 여러분의 성원이 없었다면 탄생하지 못했을 매체입니다. 시사IN 구성원 모두가 그 사실을 늘 마음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거울삼아 더 나은 시사IN, 더 깨어있는 시사IN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기사원문 : http://www.sisain.co.kr/bbs/list.html?table=bbs_1&idxno=23055&total=&page=1&sc_area=&sc_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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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7 11:00

시사인 추석특별판, 왜 이렇게 시끄러운가

★ 속보입니다. 시사인 사과성명이 게재됐습니다. 관련글 참조하세요.


<추석특별판 논란에 관한 시사인의 입장표명 글>(시사인 홈페이지)
http://www.sisain.co.kr/bbs/list.html?table=bbs_1&idxno=23055&total=&page=1&sc_area=&sc_word=

<시사인 사과표명 관련 포스팅>(승주나무 블로그)
http://jagong.sisain.co.kr/753






언론노조와 민언련, 미디어행동, 언소주, 진알시 등 언론 관련 시민단체들이 추석을 맞아 10월 1일, 2일 이틀간 귀성객을 대상으로 전국 40개 거점에서 시사인 추석특별판 15만부를 배포했습니다.
그런데 시사인 추석특별판의 내용이 이상하다는 제보가 밀려들면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시민들의 분노가 거세게 밀려들었습니다.
제주도가 고향인 관계로 인터넷도 하지 않고 있어서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시사인 취재기자의 전화를 받고 편집국장과도 두 차례 통화를 하고 나서야 상황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는 시사인 추석특별판이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단체와 시민의 취지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틀 동안 명절 준비하랴 자원봉사 하랴 뼈가 가루가 되도록 열정을 다 바친 자원봉사자 시민들의 희생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되었습니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이 전국에 걸쳐서 15만부를 배포한 것은, 시사인이 배포 취지에 맞지 않고 자사의 콘텐츠를 홍보하는 도구로 시민들을 이용했다는 인상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시사인 추석특별판에 대한 이런 비난은 단지 몇몇 네티즌이나 시민들뿐 아니라 오랫동안 언론 방면에 활동한 시민단체나 언론 관계자들도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3대 정론매체라 일컬어지는 한겨레21 관계자도 특별판 표지이미지와 기사를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주로 비판받는 1. 대목은 시사인이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2. 때문에 특별판에 맞지 않는 기사로 상당 부분의 지면을 꾸미게 된 점, 3. 이명박 정부를 호의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오해의 빌미를 기사 안에 노출한 점 등입니다.
심각한 것은 추석특별판 사건을 통해서 그 동안 시사인에 대해서 쌓였던 독자들의 불만이 폭발했다는 점입니다.

시사저널 사태의 과정을 통해서 시사인을 잘 알고 있는 시민들은 "구독해야만 할 매체"라는 생각에 "닥치고 정기구독"을 신청하고 1~2년 동안 구독을 했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시사인에 상당히 우호적인 독자층이지요.
이 분들이 상당 부분 돌아선 것이지요. 그것도 무척 오랫 동안.

물론 시사인의 논조와 기사에 대해서 대체로 만족하는 분들도 많지만, 시사인이 창간 당시의 초심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으며 조중동과 현 정부의 폐해를 증언할 수 있는 정론매체가 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존재했습니다.
시사인 추석특별판 사건은 본의 아니게 창간 이후 2년 동안 시사인을 바라본 아쉬움과 불만의 종합판이 되어 버렸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헤드와 사진배치의 문제입니다.
적의 가치를 나의 가치로! 라는 헤드 자체가 중도실용정책의 본질을 말해주기에는 너무나도 어울리지않는 표현입니다.


또 환하게 웃는 표정과

 

 

이명박 대통령에게 고개를 숙인 사진은 분명

본문 내용 보다는 이미지에 좌우되는 일반시민들에게 ..

충분히 이미지 각인을 불러올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점을 담아 시사인에 공개질의서 10문항을 전달했습니다.

시사인 편집국장과 사장이 직접 검토를 하고 오늘(10월 7일)까지 답변을 주기로 했습니다. 시사인 역시 이 사안을 무척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공개질의는 트위터와 진알시 사이트를 통해서 수집했습니다.







추석배포 시사인 특별판 논란에 관한 공개질의서


 

- 진실을 알리는 시민


 


소통이 되지 않는 것은 이명박뿐만이 아닙니다. 진보개혁세력이나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시민과 정론을 추구하는 언론들도 소통이 안 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언론노조 언소주 진알시 미디어행동 민언련은 이번 추석 전국 38개 거점에서 추석 귀성객에게 이명박 정부의 실체를 전달하려고 했으나 배포 매체로 결정된 시사IN의 내용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하여 어떤 점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목조목 정리해 시사인에게 공개질의서를 전달합니다. 배포에 참여한 시민들이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시고 성실히 답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답변 내용은 진알시의 “정론매체 할말 있어요!”(정론매체 옴부즈만)과 다음 아고라를 통해서 시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시민들의 추가 질문이 있을 시 재작성해서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기획단계에 관한 문제제기

1. 기획 단계에서는 분명 4대강 용산 부분이 명시되어 있으나 실제 내용에서는 제외된 이유는? (추석특별판에서는 미디어악법 의제만 제한적으로 소개)


2. 본판과 특별판을 혼동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별판의 취지와 의미를 어떻게 이해했나? 

독자지적▶<특집: 중도 실용주의 분석- 적의 가치를 나의 가치로!>가 시사인 본판에 실린 것은 관계없다. 시사인이라는 잡지의 가치관을 반영한 글로 이해하면 된다. 그러나 공공영역의 침탈에 보다 예민한 시민들이 기획한 홍보전 특별판에 실을만한 내용은 아니었다. 자원봉사 시민들에 대한 시사인 측의 관심과 이해가 전무하다고 보는 것은 그 때문이다.


3. 특별판이 나오기까지 주로 소통한 채널은? 어떤 과정을 통해서 현재의 특별판이 나오게 되었나? 이후에 기획, 주최 단체의 요구를 반영할 수 없었나?

4. 특별판 배포캠페인을 기획, 주최하고 참여한 사람들의 특징과 요구, 그리고 그들이 알리고자 하는 대상을 충분히 파악하였나?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이 가장 화가 나는 대목은 시사인이 시민들을 홍보도우미로 이용했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기사내용에 관한 문제제기

사실과 진실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독자들의 비판

6. 이명박 정부가 서민을 위한 예산을 늘였다고 하나 실제 내용을 살펴보면 서민과 관련 없는 각종 기금 예산이고 보금자리 주택 예산이다. 특별판에서 ‘첫 집을 싸게 장만하도록 하는 제도’라고 설명한 보금자리 주택은 분양가가 평균 3~4억이라 소외계층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7. “‘우리의 정체성이 흐려진다’고 걱정하는 사이에 이명박 정부는 민주당의 핵심 가치인 복지와 서민 부문으로 거침없이 전진했다”는 대목으로 대표되는 기사의 메시지는 정책대결을 주문하고 있는데, 지금이 정상적인 정책 경쟁이 가능한 시기라고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이명박 정부의 짝퉁 중도실용 꼼수를 정책대결로 해석하면 결국 이명박 프레임에 진보개혁세력, 중도세력들이 갇히는 꼴이 되지 않는가?

8. “이명박 대통령의 인기가 ‘고공비행’ 중이다. 최근 지지도 조사에서는 50%가 넘기도 했다. 지난해 촛불집회 이후 지지율은 10% 정도.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이은 서거와 미디어법 진통을 딛고 그래프 곡선이 상승세를 타는 것은 놀라운 반전이다”라는 대목에서 50%의 지지도는 논란의 여지가 많지만, 독자 대중이 읽기에 기정사실처럼 오해할 여지가 있다. 민감한 사안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한 표현에 좀 더 신중을 기했어야 하지 않는가?

시사인 논조 전반에 관한 독자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9. 시사인 창간 독자로서 각별한 애정이 있었기에 이번 특별판을 보면서 아쉬움이 더 컸던 점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시사인이 내부적으로 정체되었구나 하는 느낌도 받았다. 시사저널 사태 때도 귀족노조라는 비판과 차가운 반응이 언론계 일부에서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시사인 창간 후 환골탈태의 면모를 보여주길 바랐으나 구태의연한 권력의 징후가 느껴져 안타깝다

10. 시사인 1년 정기구독하다가 도저히 조중동과의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재벌권력과 잠시 적대시 했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과대평가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보겠다. 시사인이 앞으로 제2의 조중동이 되려는지를.

<시사인 추석특별판 논란 관련글 모음>

1. ★시사인은 조중동? 촛불들이 이용당한 것입니다!-진알시해명글 (진알시 입장표명글)
2. 의도적 기사일까요 '시사IN' 에 심기 불편한 민주시민들 ㅠㅠ (한글사랑나라사랑)
3. ★시사인에 전달할 또다른 해명 요구 글입니다 (시사인 창간독자 / 진알시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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