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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크루그먼 지음, 윤태경 옮김 / 황금사자 / 2009년 10월
폴 크루그먼이 대중에게 말을 거는 까닭
폴 크루그먼의 책은 너무 쉽게 읽혀서 경제학과 나의 거리가 상당히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이런 특징은 어느 정도 의도된 것으로 보인다. 크루그먼이 서문에서 밝혔듯이 "전문적 내용을 담으면서도 비전공자도 읽을 수 있는 얇은 경제서적을 써보지 않겠냐"는 한 출판사의 제의를 받은 것이 서술의 직접적인 동기이다. 경제에 흥미를 갖는 일반 대중에게 전달하는 '정리'하는 방식이 흥미롭다. 대중이 알아야 할 지식과 속지 말아야 할 지식, 경제정책의 기본적 생리, 지향점 등을 제시하고 있다.
크루그먼에게 경제학을 쉽게 소개한다는 것은 일종의 전쟁처럼 절박한 과제다. 정부관료나 자본가 등 기득권 세력은 경제를 종교화시켜 대중에게 강요하는 방식을 취한다. 종교적 관념으로 포장해 대중을 현혹시키면 경제정책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게 된다. 개별적인 이권도 이 틈새에서 나온다. 폴 크루그먼이 보았을 때 이것은 사회 전체의 이익, 크루그먼의 용어를 사용하면 '경제적 복지'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때문에 그는 경제문제를 상식의 차원으로 끌어내림으로써 대중들이 경제문제를 상식의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폴 크루그먼이 <기대감소의 시대>(황금사자)에서 밝힌 명제는 아주 간단하다. 국가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즉 국민 대다수의 생활수준을 결정짓는 요소는 생산성, 소득분배, 고용이다. 그는 이 세 가지만 해결되면 나머지 경제문제는 저절로 풀리고 반대로 이 세 가지를 해결하지 못하면 각종 경제 문제가 생긴다고 말한다. 예컨대 인플레이션 자체는 위 세가지 중요 요소가 아니지만 제조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기업경영자가 투자결정을 내리는 것을 방해하며, 인플레이션 공포가 국민에게 공포감, 불안을 야기하여 저축 동기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생산성, 고용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경제라는 종교 걷어내기
"국가경쟁력은 미래의 생활수준과 아무 관련이 없다.. 슬프게도 국가경쟁력이란 말은, 이 낱말을 말하는사람 본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벌거벗은 임금님 옷과 같다."
국가가 국민을 현혹하는 데 쓰는 단골 메뉴가 바로 국가경쟁력이다. 무역적자 역시 악용되기 쉬운 소재이다. 크루먼에 따르면 사람들은 무역적자가 일자리를 없애버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1980년대 미국은 무역적자가 풍선처럼 부풀었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계속 생겼다. 멀리 갈 것도 없이 IMF만 생각해 보자. IMF의 가혹한 요구를 맞추기 위해 우리는 인정사정 없는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기업은 대규모 순수익을, 국가는 대규모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국민들이 무역적자는 나쁘고 무역흑자는 좋다는 이분법에 빠져 있으면 당국자들이 국민을 속이기가 더욱 쉬워진다.
사실 그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국민을 자포자기하게 만드는 것이다.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만듦으로써 국가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더라도 전혀 견제를 받지 않는 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을 크루그먼은 우려한다. 그는 미국인들을 예로 들며 저조한 정책성과에 안주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서술하고 있다. (58쪽) 지금 시대 전체가 그런 생각에 빠져 있으며 그래서 책 제목을 <기대 감소의 시대>로 뽑은 것이다. 이렇게 국민들이 기대감소의 시대를 살아갈 때 아주 역설적인 상황들이 생긴다. 일례로 미국의 의료기술이 발달할수록 미국인의 전반적인 의료복지 수준은 오히려 떨어진다.
기대감소 시대의 빚은 국민과 그 자식들이 뒤집어 써
의료보험료가 어떻게 산정되고 누가 부담하는지를 안다면 회사 의료보험이라고 하더라도 남용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의료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없고 기대도 없기 때문에 최고 기술을 여러 번 남용하고, 그 비용은 본인 부담자들을 위협하고 의료보험 비가입자들을 양산한다.
이것은 경제정책을 몇몇 소수에게만 맡길 때 생기는 자연스러운 결과다. 몇 년 전 의료보험제도 개혁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뜨거웠던 적이 있었다. 골자는 "많이 내고 적게 받는다"였는데, 기대감소 시대의 국민들은 결국 큰 이익이 무엇인지를 보기보다는 당장 내 지갑에서 사라지는 돈이 더 아쉽기 때문에 의료개혁 법안에 반대하고, 개혁을 추진하 정치인들을 외면한다. 마치 기업의 주주들이 한해 수익률을 근거로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과 같다. 앞서 언급했던 세 가지 본질적인 경제 이슈에 중점을 두는 것은 정부로서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이지만, 기대감소 시대의 정부, 국회에서 논의되는 비율은 5%가 되지 않는다.
이러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가 하면 정부는 국민 입에 단 이야기로 현혹시키고, 부담되는 부분은 말을 하지 않거나 추진을 하지 않게 된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국가에 치명적인 정책들을 남발하고 결국 그 빚은 미래의 세대들이 지게 된다. 사정이 이렇기 때문에 폴 크루그먼이 절박하게 신호를 보내야 하는 대상은 국가관료도 아니고 경제학자도 아니고 바로 일반대중이다. 일반대중이 경제 흐름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 없이 정부에서 주는 대로 받아먹으면 몇몇 대기업, 정치권력, 거대언론이 거대한 카르텔을 형성하는 한국 사회의 구조가 고착화된다. 이것이 바로 크루그먼이 우리에게 주는 경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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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이티에는 정부의 명령을 받은 119대원들이 아이티참사에 도움을 주기위해 30도가 넘나드는 날씨에 온갖 위험을 무릎쓰고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숨이 턱~ 막힐정도의 더위와 힘든 작업에 온몸이 땀에 젖어 하루를 마치고 나서 돌아간 숙소에서는 편의시설이 일절 제공되지 않아서 샤워도 1주일에 한번 해야 합니다. 한여름에 공사판에서 막일해본 분들은 아시겠죠. 일 끝내고 저녁에 샤워를 못하면 몸이 어떻게 되는지. 119대원들의 하루는 건물 잔해를 걷어내고 실종자를 구해내는 작업이기 때문에 한여름 막일보다 5배 이상의 노동량과 위험도가 따릅니다.
맨바닥에 설치한 테트에 잠을자고 그자리도 모자라면 공사장 한가운데 자리잡고 바깥에 맨바닥에 모기망만 쳐서 자고 그리고 17명가량이 있는 숙소에 화장실도 간이 화장실 한개뿐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4~5일에 한번씩 샤워하고 정말 힘들게 생활을 하고 있더군요. 외국 구조대원이 이 사실을 알고는 "아프리카 구조대원" 보듯 하더군요. 119 구조대원은 북한에서 파견온 구조대원이고, 외교부는 남한에서 파견온 곳으로 알 수도 있겠네요. 누가 봐도 같은 나라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도미니카 대사의 말이 더욱 가관입니다. 도미니카 대사는 지원책임을 맡고 있는 곳인데, 119 구조대에게 쥐꼬리만한 지원을 해준 것도 피곤한 듯하더군요.
대사 왈 " 스스로 여기에서 식사문제라던지 자기 모든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분들만 와 줬으면 좋겠다는."
MB정권의 중요한 특징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화문 한복판에 수십억원 짜리 스노보드 경기장을 설치해 서울시민들에게 자랑했죠. 그런데 올겨울 폭설이 내렸을 때 구두 차림으로 제설장비 들고 사진 찍으며 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기초 관리능력이 완전 빵점이라는 것은 전국민에게 보여줬습니다. 119 구조대원들이 구조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구조대원들이 "괜찮다" "밖에 오면 다 이런다"라는 식으로 말한 것은 마음 속의 이야기를 했을 때 인사상 불이익을 당할까봐 그런 게 아니겠어요. 구조대원이 구조에만 신경쓰지 않고 잠자리, 화장실, 씻을 물 등을 걱정해야 한다면 구조활동에 얼마나 지장이 있을까를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정부입니다.
구조대 파견 역시 어쩔 수 없이 보낸 정치적인 제스처에 불과하네요. 한국 정부는 아이티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지 않습니다. 한국 국민으로서 아이티 국민들에게 참으로 부끄럽네요.
MBC보도영상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553417_57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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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에서 있을 예정이었던 사랑의 라면탑쌓기 행사가 돌연 취소됐습니다.
국정원 직원이 총무원장 스님의 평양방문 등을 거론하며 행사를 하지 말 것을 종용했고,
KBS 팀장은 수신료 거부 퍼포먼스를 할 시 엄청난 불이익을 따를 것이라고 협박까지 했다고 합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이 행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관심 있게 지켜본 딴지일보 전문을 옮깁니다.
딴지일보 기사원문 : http://www.ddanzi.com/news/9127.html
[속보] '바보들, 사랑을 쌓다' 외압으로 연기!
2010.01.29.금요일
파토
바로 어제다. 이 행사와 관련된 기사를 쓰고 열분들의 참여를 독려했던 것이.
그리고 그 어제 오후, 조계사로부터 진알시 운영위원들에게 연락이 왔다. 행사 시작 3일을 남겨두고 갑자기 장소 제공을 불허한다는 통보였다.
뭐…?
내용은 이렇다. 2010년 1월 28일 아침, 조계사 내부 회의에서 주지스님은 직권으로 본 행사를위한 장소 제공 불허를 실무진에게 지시하게 된다. 이유에 대한 설명은 별달리 없었다.
왜 갑작스레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지, 주지스님 차원에서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는 본인이 말씀하지 않으니 알 수 없다. 그러나 조계사 내부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이 시기, 조계사는 이미 아래 기관의 압력을 받고 있었다.
......국정원.
조계사에 출입하는 국정원 직원 권모씨가 사찰 관계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행사의 정치적 성향이 강하다는 등 부정적 발언을 남긴 거다. 국정원 직원이 전화해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만으로, 요즘 시대에 그들의 파워를 감안한다면 웃어 넘길 수 없는 일인 건 당연하다.
그리고 비록 확인할 수는 없으나 직접 불허 지시를 내린 주지스님에게는 훨씬 구체적이고도 강한 메시지가 전달되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아래는 조계사에서 입수한 문제의 권모씨 명함이다. 음지에서 일하는 국정원 직원의 명함답게 간결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이 외압의 중심에는 뜻밖의 기관이 하나 더 관련되어 있다.
KBS.
본지 기사와 진알시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내용을 본 분은 알겠지만, 행사의 일부로 2월 1일에 KBS 수신료 거부 퍼포먼스가 준비되어 있었다. 이 사실을 안 케비에스 측이 조계사 관계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행사를 취소하라는 취지의 요청을 한 거다.
아래는 그 전화를 건 케비에스 관계자의 신상 일부다.
이XX - KBS대외팀장 - 연락처 010-52XX-XXXX
이것 역시 실무 관계자가 받은 연락이고 주지스님께 따로 연락을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아무 연락도 없는 가운데 주지스님이 행사 이틀 전 갑자기 불허 지시를 내릴 리는 만무한 만큼, 같은 계통의 강한 압력이 있었을 것이라는 점,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거다…
자, 그럼 이 사태에 대해 논평을 좀 하자.
마, 까놓고 말해서 이 행사가 정치색이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그래서 불법적이거나 불허되어야 하는 행사인가? 길거리에서 사람들의 통행을 막는 것도 아니고, 폭력을 동반하는 것도 아니요, 과격한 정치 퍼포먼스를 벌이거나 구호를 외치고 대중을 선동하는 것도 아니다. 장소를 제공하는 조계사의 협조를 얻어 그 내부에서만 벌어지는 얌전한 문화 행사다.
그리고 알다시피 이 행사의 주된 이벤트는 라면으로 탑을 쌓는 것이고, 그렇게 모인 삼양라면 5만개를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누려는 거였다. 지난 김장 행사처럼 말이다.


추운 겨울에 홀로 지내는 어르신이나 소년소녀 가장들, 기타 어려운 이웃들이 세상에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많다. 그분들에게 전달되는 5천 포기의 김치나 5만개의 라면은 정치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다. 김치를 전달하며 반정부 구호를 외치거나 라면 수령 조건으로 특정 단체나 정당의 입당원서에 서명하게 하는 게 아니잖냐.
MB가 4대강에 수십 조를 쏟아 부으며 한편으로는 방치하는 이분들에게, 응당 국민의 세금이 쓰여야 할 곳에, 뜻있는 국민들이 정부 대신 눈꼽만치의 힘이라도 모아 도와보려는 거다. 거기에 나서서 도움은 주지 못할 망정 쪽박이나 깨는 이 정부 기관들은 대체 뭐 하는 곳들이냐?
하긴 생각해보면 국정원의 초조함이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다. 많이들 아실려는지 모르지만, 지난 19일 김포 용화사 주지인 지관 스님이 밤 12시 만취한 경찰관 두 명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있었다. 지관 스님은 불교계 4대강 운하개발사업 저지 특별대책위원장과 김포 불교환경연대 대표를 맡고 있는 분이다.
밤중에 사찰 입구를 찾은 이 경찰관들은 개 짖는 소리에 나와 신원을 묻는 지관 스님에게 ‘중놈의 xx가 왜 밤중에 고함을 지르고 지랄이냐’며 집단 폭행했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지관은 얼굴을 다쳐 타박상과 함께 일곱 바늘을 꿰매고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런 사실이 조계종에 의해 외부에 알려진 것은 27일, 바로 행사 취소 하루 전이다.
이 일로 불교계 안팎이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안 그래도 불교계의 동향을 주시하며 두려워하던 정권이 자칫 이번 라면탑 행사를 통해 불교계와 민주시민이 ‘야합’하는 계기가 될까 봐 우려했던 것일까? 그래서 정권의 수호자이자 양지를 음지로 만드는 전문가 집단 국정원이 홀연히 나선 걸까?

사진 출처: 오마이뉴스
머, 거긴 원래 그런 데니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KBS는 머냐?
최근의 행태로 거의 버린 자식이 된 건 사실이지만, 행사 중 수신료 거부 퍼포먼스가 들어있다고 해서 이런 치사하고 무도한 방식으로 거기에 대응한다는 건 무슨 개졸렬함이냔 말이다.
우리가 아는 예전의 케비에스라면 행사가 있은 후에 프로그램을 통해 논평을 내보낸다던가 머 반론을 제기한다던가 그런 수준이었을 거다. 그리고 그게 방송/언론이 가져야 할 입장이다.
그런데 이제는 마치 무슨 정부의 사찰 기관인양, 다른 곳도 아닌 우리나라 조계종의 총본산인 대(大) 조계사에 직접 전화를 해서 행사 취소를 종용한다는 건가?
정녕 이렇게들 하겠다는 거냐.

이런 이유로 인해 31일부터 벌어지려던 행사는 일단 연기될 수 밖에 없다.
일이 이렇게 되어 미안하다. 이런 자들이 정권을 잡게 해서 미안하고, 얼토당토않은 압력이 통하는 세상을 방치하고 있어서 미안하다. 주최측이나 우원뿐 아니라 우리 모두 서로 미안해야 할 일인지도 모른다.
허나 조계사를 욕하지는 말자. 촛불의 성지였던 조계사… 그 동안 얼마나 많은 도움을 민주 시민들에게 제공해 왔던가? 그런 조계사가 엔간했으면 이틀 남은 행사를 불허해야 했을까. 관계자에 따르면 시민과 약속된 행사를 취소하게 된 것은 이번이 조계사 역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우리는 지금 이런 시대를 살고 있는 거다.
조금만 더 쳐다오. 시퍼렇게 날이 설 때까지…
그러나,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희망의 엽기 바보탑 쌓기가 이렇게 좌초될 수는 당근 없는 일. 조만간 장소를 다시 물색해서 진행할 것이며, 이를 위해 진알시 등 주최측은 황망한 가운데 이미 대책을 찾고 있다.
물론 31일부터 할 수는 없고, 따라서 우리 이웃들이 따끈한 삼양라면을 먹게 되는 것도 그만큼 늦춰지겠지만, 그래도 머잖아 반드시 하게 될 거다. 그날이 오면 다시 알려 드릴 테니 꼭 도와주셔야 한다.
기타 문의사항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진알시로 연락해 보시고…
진알시 사무실: 031-708-9621
담당자 리삼화: 010-4754-9453
홈페이지: www.jinalsi.net
이메일 : ernesto07@naver.com
본지와는 별개로 이 내용이 법보신문에도 개재되었으니 읽어보시기 바람.
트위터: pato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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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부모와 아이의 동상이몽
책을 사러 서점에 가면 어린이책 코너에서 엄마와 함께 놀러 온 아이들을 쉽게 보게 된다. 아이들은 무척이나 익숙하게 읽고 싶은 책을 꺼내 읽는다. 예전에는 어린이책 코너에서 어린이들을 잘 볼 수 없었다. 부모님들이 책을 사서 아이들에게 선물해 주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책 한 권'을 선물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를 잘 살펴보고 어떤 주제에 흥미가 있는지, 혹시 책 자체를 따분해 하지 않는지 등을 따져보아야 아이와 어울리는 책 후보를 고를 수 있다. 하지만 보통 부모들은 책 한 권을 선물하기보다는 "통 크게" 전집 한 질을 선물하며 뿌듯해한다. 그러고 나서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틈만 나면 자랑을 한다. 마치 아이에게 큰 선물을 한 것처럼 자랑하고, 아이가 크게 고마워할 것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정작 그 자랑스러운 명작 전집은 먼지랑 놀고 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날 때가 많은데 어떤 신도시에서 많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겼다. 책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싫어한다'고 대답한 아이들이 적지 않았는데 집에 책이 많으냐는 질문에는 하나 같이 "가득 쌓여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권도, 아니 한 페이지도 걷어보지 않았다는 아이들도 있었다. 아이와 부모 사이에 마치 하나의 긴 강이 흐르는 것처럼, 동상이몽도 이런 동상이몽이 없다. 이런 부모님들은 아이가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남의 눈치를 보며 값비싼 사교육을 시켜주는 것이 아이의 미래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고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 세월을 희생하기 쉽다. 대학시험을 치를 때까지 제대로 된 대화를 하지 못하니 마음의 문은 닫혀 버린다. 아이는 부모의 영혼을 그대로 닮아 똑같은 부모가 된다. 차라리 책을 읽지 않고 맘껏 논다면 영혼이 훨씬 자유롭게 되겠지만, 우리들에게 '책'이란 '교육'과 직결되고, 사교육의 한 분야로 인식될 때가 많아서 번번이 책의 진면목이 퇴보해 버린다.
사교육으로부터 책을 구출시키기
책 자체가 아니라 책에 교육과 좋은 대학 등 과도한 목적성이 부여돼 있기 때문에, 목적을 다하면 죽을 때까지 책과 인연을 맺을 기회가 사라진다. 목적성이 부여된 최고의 책은 단연 토익, 토플책이다.
주변에 있는 어떤 도서관이든 들어가 보면 열람실은 모두 토익, 토플책이 점령했다. 도서관 역시 일상적인 문화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독서실"이라는 인상이 무척 강하다. 그것은 우리들이 "책"에 과도한 목적성을 부여하는 것처럼, "도서관"에도 역시 목적성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책이 한 사람의 인간을 낳으려면 책을 읽는 사람에게 영감을 줄 수 있어야 하고, 영감을 줄 수 있으려면 사람보다 더 큰 뜻을 담고 있어야 한다. 목적성이 있는 책이란 기껏 해야 읽는 사람의 필요에 의해서 쓰이다 버려질 도구로 전락할 뿐이다. 시험이 끝나거나 학기가 끝나면 토익책, 전공책이 버려지듯이.
책은 먼저 깨달은 사람[先覺]이 뒤에 깨닫는 사람[後覺]에게 건네는 마음이므로 필연적으로 '교육'이라는 특징이 담겨져 있다. 교육과 책이 결혼해 낳은 아이가 바로 교과서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교육과 책이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교과서적이다"는 말만 봐도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것은 이 때문이다. 교육과 책의 관계를 '연애'의 비유로 설명했지만, 둘 사이의 관계가 좋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손해를 본다. 교과서 공부하느라 아이들은 책 읽을 시간을 빼앗기고, 여유 있게 읽을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기가 워낙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이 점점 책과 담을 쌓을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대학입시교육을 중심으로 초등, 중등교육을 역설계하는 방식으로 맞춰지다 보니 '책'이 들어갈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권장도서가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한다. 책과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멀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는 대입 진학이라는 지상 목표 때문에, 대학 가서는 학점과 스펙에 대한 압박, 직장인이 되어서는 승진시험과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더 나이가 들어서는 처자식 먹여 살리기 바빠 책을 들지 못한다. 운이 나쁘면 죽을 때까지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게 얼마든지 가능하다.
실제로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08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성인 중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이 무려 10명 가운데 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책을 사교육으로부터 구출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가 책의 제대로 된 쓰임을 찾는 것이다. 특히 교육적인 쓰임을 잘 찾아내면 아이들이 학교 공부하느라 책과 담을 쌓을 일도 줄어들고 교육과 책이 지금보다는 더 사랑할 수 있을 것이다.
▲ 자녀에게 독서동기를 심어줄 가장 강력한 방법은 부모가 아이와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이다. 2009년 8월 20일 판교 한 아파트 주민자치도서관에서 아동문학가 이상희 씨(사진 왼쪽)가 아이들이 쓴 시를 직접 읽어주며 다듬어주고 있다.
책벌레 꼬마 시인을 만나다
어릴 적 읽었던 책은 인생을 빛나게 한다. 어린이는 몸과 마음 전체가 감수성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어린 마음의 감수성을 적셔 주면 평생 동안 향기가 난다. 어릴 적 읽었던 계몽사의 세계명작동화집. 거기서 보았던 솔로몬의 명판결 이야기는 잊히지 않는다. 아기의 신체를 잘라 나눠 가지라고 판결함으로써 진짜 엄마를 찾아주는 장면은 충격 그 자체다. 내용 전체를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거대한 심연이 어린 마음속에 만들어지는 듯했다. 뭐든지 먹어치워도 허기를 느껴 결국 자신의 팔다리까지 먹어치운 노인, 목사를 바다에 빠뜨려 죽인 벌로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저주를 받은 선장 이야기는 20년도 넘은 이야기인데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내가 이 이야기를 기억하는 까닭은 책이 가져다주는 뇌의학적인 강점 때문이다. 뇌의학자들이 제시한 뇌 구조에 맞춘 '3단계 뇌 단련법'을 따르면 건망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첫째는 크게 파악할 것, 둘째는 순서를 밟아가면서 기억할 것, 셋째는 몇 번 실패하더라도 떠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다. 어떤 지식을 암기할 때 이러한 방법을 쓰면 오래도록 기억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인위적인 암기는 한계가 있다. 책은 깊이 생각해보고 다듬은 마음의 정수이므로 의미가 크게 파악되면서도 단계와 단계가 세밀하게 연결돼 있다. 목차만 봐도 논리적인 연결고리가 잡혀 있다. 책을 읽으면 기본적으로 이 논리구조를 익히게 된다. 책을 즐겨 읽는 어린이들이 학습능력이 뛰어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어릴 적 독서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온몸으로 보여준 아이를 만났다. 나는 그 아이에게 '꼬마시인'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 지난 여름 판교 신도시의 주민자치도서관과 함께 <아동문학 작가와의 대화>를 공동주최할 때 이성자 시인(아동작가)이 아이들에게 동시를 쓰게 했는데, 한 아이의 시가 눈에 띄었다.
비 오는 날 길가에 지렁이 한 마리가 나타났는데
날이 그쳐도 돌아가지 않고 애를 태워
간밤에 집나간 동생을 찾으러 왔나 봐
맨 앞에 앉아서 작가의 물음에 맨 먼저 대답하고, 동시를 제일 먼저 써서 제출하는 부지런한 어린이였는데 책벌레였다. 이성자 시인은 책을 많이 읽은 어린이는 '발견'하는 힘이 길러진다고 말했다. 발견은 인생을 긍정적으로 보도록 하고 세상에 대해서 애착을 갖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책을 읽지 않는 아이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에이, 씨!"라고 하면서 한 번 더 걷어차지만, 책을 읽은 아이는 "돌부리야 많이 심심한 모양이구나, 그치만 나 많이 바뻐"라고 말할 줄 아는 여유를 갖는다고 한다. 그렇게 발견과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자란 어린이는 세상을 긍정적인 것으로 만들어준다.
수천년 세계의 현자들이 어린이를 동경한 까닭
책읽기를 즐기고 생활화한 어린이는 죽을 때까지 단 한번도 '어린이의 마음'을 잃지 않는다. 세월이 가면 누구나 어른이 되고 노인이 되지만, 마음속에서 어린이를 없애고 어른이 되는 것과 어린이를 안고 어른이 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사실 어린이는 영혼의 대변자다. "어른이니까 이제 철 들어야 해"라는 말은 영혼을 함부로 하겠다는 무서운 말일 따름이다.
어린이의 마음을 잃지 않은 채 어른이 되는 것은 동서양을 통틀어 수천년을 거쳐간 현자들의 공통된 관심사다. 그들이 어린이를 얼마나 귀하게 여겼는지 그 말을 보면 알 수 있다.
천재성이란 스스로를 표현하기 위해 이제 튼튼한 기관과 제멋대로 축적된 재료들을 모두 정리해 주는 분석적 정신을 갖춘 마음껏 되찾은 어린 시절에 지나지 않는다. (보들레르, 꿈꾸는 알바트로스)
"대인이란 그 어릴 적 마음을 잃지 않은 사람이다."(맹자)
만약 너희가 어린이처럼 되지 않는다면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누구든지 자신을 낮추어 이 어린이처럼 되는 사람은 하늘나라에서 가장 위대하다. (예수 그리스도)
중후한 덕을 품은 이는 갓난아이와 같으니, 독충이 쏘지 않고, 맹수도 덮치지 않으며 독수리도 할퀴지 않는다. (노자, 도덕경)
"그 천진난만함과 완전한 것에 이를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가지고 아이들이 끊임없이 태어나지 않는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무서운 것으로 되어 버릴까!" (故이오덕 선생)
영혼을 다치지 않고 어른이 되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책을 방패로 삼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현실의 벽이 높아가고 부당한 사회적 압력 앞에 사람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균형을 잡는 것은 세계에 대한 이해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다. 이 힘은 지혜의 빛을 따라가지 않고서는 도저히 얻을 수 없다. 책은 수천 년을 살다 간 사람들이 세상으로부터 영혼을 지켜온 비법을 담은 보물이다. 시대가 변하면 조금씩 수리해야 하겠지만, 수천 년 동안 강력한 광채를 뿜으면서 영감을 주는 태양과 같은 책들이 많이 있다. 그것을 우리는 고전이라고 부른다.
초등학교 때부터 플라톤, 칸트를 읽는 사회
몇 년간 초등학생에게 논술을 가르칠 기회가 있었다. 강의 계획을 세우기 위해 참고자료를 찾던 중 인터넷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어느 학원의 초등학교 논술 커리큘럼이었는데, 서울대 추천 100권이나 플라톤, 칸트의 이름이 들어가 있었다. 플라톤의 대화편을 몇 번 들여다본 적이 있었지만, 어른들도 반복해서 읽지 않으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내용을 초등학생에게 가르치겠다는 발상이 놀라웠다. 실제로 시중에서는 <서울대 추천 100권>을 만화로 풀어 초등학생과 부모들에게 인기를 얻기도 했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그것은 플라톤도 아니다.
초등학생에게 플라톤을 읽히는 세태는 몇 가지를 알려 준다. 먼저 선행학습의 측면이 강하다. 고등학교 때 배워야 하는 내용이 점차 중학교, 초등학교로 내려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체계는 대학입학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초등, 중등과정 자체의 의미가 살아나지 않는다. "좋은 대학 가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학원가의 상술이 부모들로부터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선행학습에 비싼 돈을 들이는 이유는 다른 사람보다 앞서고 싶기 때문이다. 왜 앞서야 하고 왜 겨뤄야 하는지는 별로 문제되지 않는다.
이 현상이 보여주는 가장 큰 문제점은 우리가 아직도 아이들에게 무엇을 읽혀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비싼 전집을 사다주는 부모님, 비싼 사교육비에 많은 것을 희생하는 부모님, 동화,동시도 모르는 아이에게 플라톤을 배우게 하는 부모님을 보고 있으면 부모님과 아이들의 거리감이 절로 느껴진다. 사실 핵심적인 문제는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아이들 옆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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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선거법 총론은 "자유", 각론은 "부자유"
공직선거법 제1조에서는 이 법의 목적을 규정하고 있다. 즉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하여 공정히 행하여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집시법 위헌 사건을 대리한 법무법인 한결의 박주민 변호사(37)는 이것이 선거법에 공통으로 담겨 있는 두 가지 쟁점 "선거 자유의 보장 VS 선거 자체의 공정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26일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열린 <2010 지방선거 대응을 위한 네티즌-시민사회단체 간담회> 두 번째 모임에 선거법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위해 강사로 나섰다. 그 자리에는 노원, 의정부, 강남, 부천동작촛불 등 지역촛불 회원들과 진실을 알리는 시민, 촛불나누기, 민주전역시민회, 여성단체연합, 고양무지개연대, 815평화행동단, 촛불예비군 등 많은 시민단체와 커뮤니티가 참여해 뜨거운 선거 열기를 보여 주었다.
그 자리에서 박주민 변호사는 단도직입적으로 "현행 선거법상으로는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만 봐도 총론은 '선거 참여의 자유'를 규정하고 있으나 각론에서는 규제 투성이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선거법의 구체적인 지침 16~17개는 모두 "하면 안 된다"는 금지를 명시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선관위는 UCC 규제와 관련해서 지나치고 자의적인 규제에 치우쳐 있다는 비판과 함께 개정을 권고받았다.
몇 가지 실례를 들어 보면 "공직선거법은 단순한 의견개진 및 의사표현의 횟수 제한은 두지 않고 있다"며 "'계속'이라는 자의적 표현으로 횟수를 제한하는 것도 개선돼야 한다"거나 "패러디물은 특성상 과장과 익살스러움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데 이를 허위사실이라고 금지하거나, 재미있어 반복 게시하고 옮기는 행위를 선거운동이라며 금지하는 것은 지나친 제한"이라는 식이다. 표현의 자유라는 헌법에 위배된 소지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단순의견이나 패러디, 풍자 정도도 문제삼는 선관위의 고지식함을 대놓고 지적한 것이다.
평소보다 선거 때 더 할말 못해 답답...
박 변호사는 선관위가 최근 선거흐름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는 두 가지 특징을 지적했다. 첫째, 금권선거 위험이 없고 완전경쟁이 이루어지는 온라인 공간을 오프라인 상황에 준해서 재단하는 부분이다. 둘째, 유권자들이 자발적으로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시하기는커녕, 이미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유권자 참여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것이다.
예컨대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정몽준 대표가 여기자의 뺨을 쓰다듬은 사건이 벌어졌다. 여성단체들은 정 의원 사무실 앞에서 성추행 행위에 대해서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선관위는 이를 선거법 위반이라며 의법 조치를 취하였다. 박 변호사는 "선거 때 오히려 역진현상이 벌어지는 것이 심각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선거는 현대사의 이정표 역할을 했다. 특히 '선거공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선거공간 안에서는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토론이 이루어졌다. 죽산 조봉암의 평화통일론이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소·중·일 4대국의 한반도 안전보장 공약'이 선거공간에서 유권자들을 감동시켰다. 심지어 17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허경영이라는 후보가 '박근혜 약혼설'을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닐 정도로 선거공간의 의미는 각별했다. 그런 역사적인 의미의 '선거공간'을 선관위가 잠식해 진공상태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 집시법 위헌 사건을 대리한 법무법인 한결의 박주민 변호사(37)가 26일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선거법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스스로를 "선거법을 열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선거법 독소조항보다 더 무서운 것은, '독소해석'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제93조 1항이다. "누구든지 선거일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하여 이 법의 규정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추천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거나 정당의 명칭 또는 후보자의 성명을 나타내는 광고, 인사장, 벽보, 사진, 문서·도화, 인쇄물이나 녹음·녹화테이프 기타 이와 유사한 것을 배부·첩부·살포·상영 또는 게시할 수 없다"에서 '기타 이와 유사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
이를 좁게 해석하면 유권자들의 활동공간이 넓어지지만, 현실은 다르다. 선관위가 '기타'를 너무 넓게 해석하는 바람에 유권자들이 짚을 땅뙤기가 없어졌다. 이에 참여연대가 과잉해석 금지 사유로 위헌소송을 제기했지만 결과는 위헌5, 합헌3, 단1표 차이로 위헌이 안 되었다.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하여'라는 대목도 크게 문제가 되었다. 선관위가 이를 주관적으로 해석하여 위법 조치한 사례들이 많기 때문이다.
선관위의 해석에 따르면 "계속적으로 게시했다"는 것인데, 어떤 경우는 단 세 번 올렸는데도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었고, 또 다른 경우는 200번 넘게 올려도 문제가 안 된 경우가 있었다. 그리고 선거 때마다 한나라당 지지는 법률을 관대하게 해석하고, 반대의 경우는 무척 빡빡하게 해석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2월에는 선거법 개정 논의를 해야 '숨쉴 공간'이 생긴다
박 변호사는 선거법의 실정이 이러한 상황에서 정당이 아닌 시민단체나 유권자 모임 등이 실질적으로 선거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무척 제한돼 있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2월 한달은 '선거법'에 온 신경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법 개정까지는 아니더라도 검찰이나 선관위가 자의적으로 법 해석을 적용하거나 선거법을 남용하는 데 부담을 갖게 하는 정도까지는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17대 대선 당시 8~9만 명의 선거법 위반자가 적발되었는데 이는 선관위가 선거법을 남용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18대 총선에서는 선거법 적발이 1만5천건밖에 발생하지 않았다. 박 변호사는 "유권자들이 선거법에 질려서 더 이상 글을 올리지 않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선관위가 유권자의 자발적인 선거 참여를 막아서는 장애물이 된 것이다.
▲ 이날 모임에는 진실을 알리는 시민 등 20여개의 촛불과 시민단체 30여명이 느티나무홀을 가득 메웠다.
아래는 강연이 끝나고 참석자들과의 1문1답
- 선거를 위한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 정당이 개입하면 안 된다고 해서 모두 개인 자격으로 가입하고 있다. 그런데 당적이 있으면 선거법에 저촉되는가?
"당적이 있다고 해서 저촉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후보이거나 당직을 맡은 경우는 선거법상 저촉된다."
- 언론을 통해서 후보자의 비리 사실이나 비판적인 내용이 보도됐는데, 단 한 글자도 수정하지 않고 원문 그대로 블로그에 올린다면 선거법에 저촉되는가?
"아까 지적한 독소조항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선관위는 '계속적으로' 올렸기 때문에 선거법에 저촉된다고 해석했다. 그렇기 때문에 1회에 한해서 기자회견 식으로 공표하는 방식을 많이 애용하고 있다."
- 우리는 수년 동안 상시적으로 신문배포, 판넬전 등을 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국면에는 눈물을 머금고 개점휴업을 해야 한다. 왜 우리들의 일상적인 활동을 못하게 막는 것인가?
"현행 선거법상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이다. 선거법은 당연히 금지항목을 줄이고, 평상적인 운동을 허용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거가 민주주의의 득이 아니라 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선거법 현실에서는 저촉된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 유권자들이 정책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서 온라인 정책 평가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평점도 매기고 평균점수나 영역별 최고, 최악의 정책 같은 것도 소개할 계획이다. 그런데 선거법 108조에 "후보 간 비교평가 금지"에 저촉된다고 들었다. 하지만 신문사의 경우 2007년 경향신문이 대선후보 평가단을 조직해 A, B, C 등의 평점을 주는 특집을 2개월여 동안 진행했다.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2008년에 선거법에 개정되면서 언론사에 한해서는 비교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까 지적했듯이 온라인의 흐름을 선거법이 제대로 포착하지 못한 것은 근본적인 한계다."
- 선거법에 대해서 너무 아는 게 없고 필요한 정보도 많다.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없나?
"그렇지 않아도 민변에서 선거법에 관한 책을 준비하고 있다. 선거 전에 나올 것으로 희망한다."
- 선거 장소 역시 문제다. 교회 같은 종교시설에서 투표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선거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교회에서 안 하게 하는 방법은 없는가?
"그렇지 않아도 종교자유연구소에서 "종교시설 투표소 설치 반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투표소에 관한 부분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므로 진지하게 논의가 돼야 할 것으로 안다."(김민영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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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 한전 위탁수수료가 "합법" 수신료의 2배보다 많아
국회 이용경 의원실(창조한국당)이 KBS로부터 받은 수신료 위탁 수수료율 및 위탁 수수료 현황에 따르면 시청자가 한 해에 수신료로 납부하는 금액은 5~6천억원에 달하는데(2006년 5344억원, 2007년 5412억원, 2008년 5500억원, 2009년 5578억원(예상)) 여기서 KBS가 97%, EBS가 3%를 가져간다. 하지만 EBS보다 갑절이나 더 많은 수신료(?) 수익을 올리는 곳이 있다. 바로 한국전력이다. 2008년 KBS가 한전에 지급한 위탁 수수료는 326억원. 방송법 및 방송법 시행령에 따라 같은 해 EBS에 지원하는 금액(153억 2800만원)의 두 배가 넘는다. 방송법 어디에도 한전이 수신료를 위탁한다는 조항이 들어 있지 않으니 사실상 "편법이 합법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익"을 가져가는 셈이다.
한전직원이 말하는 KBS 수신료 위탁징수
한국전력은 준조세 성격의 공과금 징수에 수신료만 추가하고 한해 수백억원의 수익을 거두니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한전 내부 분위기는 어떨까? 한전 관계자에게 속사정을 들어봤다.
한전 관계자에 따르면 한전으로서는 이러한 사실이 전혀 반갑지 않은 눈치다. 국회에서는 위탁 수수료를 정상화하라는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고 국정감사 때도 연례행사처럼 한전 고위인사가 불려가 한전이 KBS 수신료를 위탁 징수하는 데 대해서 비판한다. 특히 "너네 거나 잘하라고 해라. KBS시청료 거둬주지 말고" 식의 얘기를 들을 때면 한전의 사원들도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한전 내에서도 원성이 끊이지 않는다. "영업비, 관리비, 마케팅비 하나 안 들이는 독점인 데다, 전기회사에서 돈 받아주는 것도 다 해주니" KBS만 손 안 대고 코 푸는 식이라는 말이다. 정부는 1994년 10월부터 수신료 징수를 한전에 위탁, 수신료를 전기요금에 병과해 징수하기 시작했다. 통합징수에 따라 이전 55% 수준이던 징수율이 현재는 90%대로 올라섰다.
게다가 양사는 감사의 주체도 다르다. 한전은 지식경제위원회의 감사를 받아야 하지만, KBS는 문화체육관광 방송통신 위원회 의 감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다. 분야도 다르고 콘텐츠도 다른데 "요금징수만" 한전이 하다 보니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 마땅히 KBS가 자체적인 징수시스템을 구축했어야 할 노력을 게을리 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마치 17년 동안 싼 값에 월세를 살면서 돈을 많이 모았지만 '내집 마련'은 안중에도 없는 구두쇠와 같다. 특히 국민의 세금을 받고 회사를 운영하는 공영방송으로서 난시청 가구, 실직자, 신용파산자 등의 소외계층이나 태안 등의 재난지역에 대해서 적절한 조사활동이나 면제조치를 했는가에 대해서 많은 전문가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김승수 교수는 1월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KBS 수신료 인상, 무엇이 문제인가?>)에서 "오히려 난시청 지역에서는 지상파방송을 시청하기 위해 유선방송 시청료를 납부하는 이중 부담을 한다"고 지적했다.
▲KBS 수신료 거부운동을 위해 네티즌들이 제안한 'TV 수거 캠페인' 웹자보 (이미지=진알시, 언소주, 여성시민광장)
"TV 100대 퍼포먼스", 시청자들의 '심상치 않은' 저항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청자들의 "수신료 거부운동" 움직임이 자연히 설득력을 얻고 있다.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인 박원순 변호사가 지난 1월 초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KBS 수신료 거부운동'의 동참을 호소한 이후 '진실을알리는시민(진알시)'과 '언론소비자주권국민켐페인(언소주)', '여성시민광장' 등 네티즌 커뮤니티는 수신료 인상에 저항하는 시민들의 뜻을 알리기 위해 2월 1일 'TV 수거 캠페인'을 벌인다. 조계사 앞마당에 100대의 TV를 모아놓고 비디오아트 조형물을 만들기로 했다. "한 곳만 바라보는 TV는 싫어요"라는 주제의 90초 짜리 동영상을 틀어놓는가 하면(민주언론시민연합 제작), 100대의 TV가 3층 높이의 콜로세움에 전시돼 한 쪽을 바라보는 형태의 체험관을 만든다고 한다. 2월 1일 미디어데이를 일주일 가량 남겨 놓은 현재까지 TV 50대 가량이 확보됐다. 앞으로 50대가 더 확보돼야 "백남준 비디오아트"가 완성된다. 동참을 원하는 시민들은 오는 29일까지 진알시에 연락해 TV 수거를 요청하거나, 진알시 홈페이지(www.jinalsi.net)에서 신청하면 된다.
헌법재판소는 TV 수신료의 정의를 명확히 정리했다. "공영방송사로서 공적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면서... 국가나 정치적 영향력, 특정 사회세력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필요한 재원"(98 헌재70)이다. 방점은 언론의 정치적인 자유와 성역없는 감시에 찍혀 있다.
영국의 대표적인 국영방송인 BBC가 광고를 받지 않는 첫 번째 이유는 광고주나 다른 상업적 압력으로 인해 프로그램이나 편성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함이다. 하지만 KBS는 "정부라는 '실질적인' 광고주에게 1조원의 광고를 얻는 대신 시종 일관 청와대만 바라보는 '땡이뉴스'(땡 치면 "이명박 대통령은..."으로 시작하는 뉴스로, 30년 전 땡전뉴스의 재현)만 하겠다는 속셈"이라는 것이 "2010 수신료 거부운동"을 주도하는 네티즌들의 주장이다. 이것이 KBS 수신료 인상을 관통하는 사정이다.
★ 아고라 편집판을 읽으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승주나무의 면모는 중요한 사안의 경우는 아고라판과 블로그 판을 따로 편집하고 있습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304533
★ TV 기증과 용자 50분이 더 필요합니다.
그래야 천재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의 빙의가 가능합니다.
TV 100대 퍼포먼스 가능할까요??? 꿈꾸세요~~ 그리고 진알시로 신청하세요
★ 진알시 트위터 (folloew 마니마니 해주세요)
http://twtkr.com/jinalsi
@jinalsi
민변 변호사의 선거법 강연 "현행 선거법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http://jagong.sisain.co.kr/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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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낳고 나니 아기에 대한 정보를 보면 귀가 솔깃해집니다. 최근 어린이도서관에 가서 사서 선생님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분께 아기에게 좋은 것들을 마구마구 여쭤봤습니다.
아기가 6개월인데, 책은 좀 빠른 것 같고, 그 대신 목소리와 촉감을 이용하라는 황금 같은 조언을 들었습니다.
엄마 스타킹 안에 라면이나 과자 봉지, 구슬 등을 넣어서 촉감주머니를 만들면 아기가 무척 신기해하며 감성지수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과연~
그러면서 즉석에서 토끼 한 마리를 만들어 주십니다. 폐장갑 등으로 만든 간단한 토끼였습니다. 아기 앞에서 말을 걸면 아기가 참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동화 CD도 하나 얻어 왔는데, 엄마, 아빠가 구연동화 같은 것을 녹음해서 아기가 잘 때, 깰 때 들려주면 아기의 감성이 엄청 좋아진다고 합니다. 아기 감성의 근원은 엄마, 아빠의 목소리라고 합니다.
참 신기합니다.
아기가 엄마, 아빠의 목소리를 통해서 마음이 쑥쑥 자란다니
▲ 186일 우리 아기 민준이, 많이 자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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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편>
KBS 수신료,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모범답안지는 조선, 중앙, 동아 같은 데 보면 다 나와 있어요
KBS의 편향보도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감도 크다. 공영방송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는 것이 생명이다.
- 2007.9.4 동아일보 사설(기사클릭)
KBS는 선진국 공영방송들과 달리 ‘국민의 방송’ 역할에 충실하기는커녕 정권 편에 서서 편향된 방송을 거듭해 왔다.
- 2007.7.10 동아일보 사설(기사클릭)
멀리 갈 것도 없이 올해 취임한 김인규 사장이 신년사에서 "우리가 진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리의 주인인 시청자들은 기꺼이 수신료를 올려주겠다고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네요.
KBS가 과연 김인규 사장의 말처럼 진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을까요???
"KBS에서는 볼 수 없는 기사" 이 부분에 밑줄 쫙~~
헌법재판소에서는 '수신료'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내리고 있습니다.
"공영방송사로서 공적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면서... 국가나 정치적 영향력, 특정 사회세력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필요한 재원"(98 헌재70)
<이론편> KBS 수신료 인상이 시기상조인 아주 분명한 이유
1.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KBS 수신료와 관련 "KBS 수신료 인상이 이뤄지면 연간 7천억~8천억원 규모의 광고가 민간시장으로 이전되는 효과가 날 것"이라며 조선, 중앙, 동아일보 위주의 종합편성채널에 먹잇감으로 던져줄 것임을 공언했습니다. 처음부터 구린내 나는 수신료 인상 꼼수를 순순히 받아줄 수 있을까요? 조선일보 좋으라고 수신료를 140%나 더 냅니까? 어이상실입니다.
2. MBC는 5~6천억원 중에서 단 한 푼도 받지 않으면서 <북극의 눈물> 같은 좋은 다큐멘터리를 많이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뉴스프로그램, 시사프로그램 역시 정치적 편향성에서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EBS 역시 수신료 중에서 3%(KBS가 97%를 먹습니다) 밖에 안 되지만 교육적인 프로그램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5~6천억원 받는 KBS는 땡이뉴스 공장이 되었는데, 거기다가 1조원 넘게 달라고 떼를 쓰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수신료 낼 맛이 나겠습니까?
3. 올해 KBS는 750억원의 흑자를 거뒀습니다. 돈이 없거나 적자를 본다면 수신료 인상요인이 생기지만, 흑자를 보는 기업에게 국민 세금을 준다는 것은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입니다. 지금은 국민이 더 배고픕니다. 한달에 돈 1,000원이 아쉬운 판국입니다.
4. KBS가 수신료를 제대로 쓰고 있다는 말을 들으려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따뜻한 배려를 해야 합니다. 전국의 난시청 가구, 실직자, 신용파산자, 태안 등의 재난지역에 대해서 적절한 면제조치를 했을까요? 한전 같은 공기업에서는 이런 가구를 선별해서 공과금을 면해주고 있습니다. 난시청 지역에 사는 분들은 대체로 소외 이웃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이 분들은 위성방송이나 유선방송을 보면서 수신료의 2~3배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소외지역은 돌보지 않으면서 돈만 내놓으라는 KBS가 미운 까닭입니다.
영국의 대표적인 국영방송인 BBC가 광고를 받지 않는 첫 번째 이유는 광고주나 다른 상업적 압력으로 인해 프로그램이나 편성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함입니다. KBS는 정부라는 광고주에게 1조원의 광고를 얻는 대신 시종 일관 땡이뉴스만 하겠다는 속셈입니다.
<실전편!!>
돈도 절약하고 오만한 KBS를 꾸짖는 방법
전화 한 통화, TV 1대로 KBS와 조선일보, 최시중, 이명박을 깜짝 놀래킬 수 있는 방법이예요.
남는 TV가 있거나, TV 안 볼 자신이 있거나, 착신이 금지된 휴대폰이 아니라면 누구든지 실천가능이요.


다음 아고라에도 올렸습니다. KBS가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추천 쾅!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299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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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국민운동본부'가 학교급식을 직영으로 전환하지 않은 학교장 40명과 김경회 서울시 부교육감을 서울중앙지검에 20일 오전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 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학교장과 급식업체의 결탁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김경희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
서울시 교육감 권한대행 김경희는 매년 학교급식에 관한 계획을 수립ㆍ시행하여야 하므로(학교급식법 제3조 제2항), 위탁급식을 실시하교 있는 학교들에서 직영 전환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도록 적절한 계획을 수립하고 학교장들을 지도ㆍ감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직영전환에 대한 어떠한 준비도 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급식 여건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멋대로 해석하여 학교장들에게 면죄부를 주려 했습니다.
이기봉 교장
서울시국ㆍ공립중학교교장회 회장, 한국초ㆍ중ㆍ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으로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직영으로 전환하겠다고 직영전환시기를 작성제출한 학교가 많으면 위탁급식추진을 위한 급식관련법령 개정을 희망(요구)하는 우리 교장단의 주장이 힘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학교급식법 시행령 제11조 제1항에 해당하지 않는 학교의 경우에도 …관계법령 개정에 따라 업무위탁이 가능할 경우 업무위탁급식을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야 한다”
등의 선동을 습관적으로 했습니다.
법을 지키고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져야 할 사람이 법으 뭉개고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하려 했습니다.
1월 20일 친환경급식을 위한 서울운동본부 등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생각하는 37개 학부모모임, 시민모임이 두 사람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 아이들 건강, 교육은 안중에 없고 딴전만 피는 넘들. 분노의 발길질을 받으렷다!!!!!
애초에 법을 지킬 생각이 없다면 직을 내려놓든가 해야 하지만, 법에 따라서 국가의 녹을 먹으면서 국가가 정한 법을 지키지 않겠다는 심뽀는 무엇일까요??
2008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광우병 공포!!!
지금은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해졌을까요?
광우병 공포는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의 건강, 생명이 달린 검역제도를 통째로 들어서
부시 대통령에게 바치며 시작됐습니다.
그 길로 광우병 위험소가 여과없이 우리들의 식탁으로 들어왔습니다.
2006년 6월 무려 3천명의 학생들이 대규모 식중독에 걸린 사건을 잊지는 않으셨죠?(서울, 경기 31개 학교)
우리는 그때 한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어른으로서, 최소한 학생들을 집단식중독으로부터 지켜주겠다고..
그것이 바로 학교급식법 15조입니다. (2007.1.20개정, 2010.1.19 시행)
학교급식법 15조
① 학교의 장은 학교급식을 직접 관리, 운영한다... 식재료의 선정 및 구매 검수에 관한 업무는 학교급식 여건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위탁하지 아니한다.
현실을 볼까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직영급식으로 전환했거나 이미 직영급식을 하고 있는 학교는 1만 596개교로 94.4%입니다. 629개교(5.6%)만이 위탁급식을 유지하고 있죠.
시도별로 보면 제주와 울산 지역 학교는 100% 직영급식으로 전환했습니다. 이어 충남 99.9%, 충북ㆍ전남 99.8%, 광주ㆍ대전 99.7%, 강원 99.2%, 경북 99.1%, 경남 97.8%, 대구 96.5%, 인천 96.3%, 전북 95.9%, 경기 95.5%, 부산 85.1% 순입니다. 직영급식이 법제화되면서 전국의 초중고교가 직영급식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서울만 빼고요. 서울은 73.1%
이것은 무척 쉬운 도덕 과목에서 서울만 70점대로 꼴지가 된 것과 같습니다.
서울의 부모님들!!
아이들의 시험성적과 함께 아이들의 건강도 챙겨주세요
왜 위탁이 나쁘냐구요??
교과부가 2009.12.8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위탁급식을 이용하는 우리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서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무려 5.2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이들의 건강권을 챙기고 국민의 약속인 직영급식 전환을 감독하는 주무부서인 교과부는 왜 말이 없나요?
6월 18일, 7월 19일 전국 교사 시국선언
교과부 곧바로 고발
91명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결과는 당근 무죄)
12월
전국 시도교육청은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교조 교사 89명을 징계했다. 이 중 14명이 해임됐고, 41명이 정직 1∼3개월, 1명이 감봉 3개월의 징계 완료. 경기교육감 징계 거부하자 교과부 또 검찰고발. 오는 26일 3차 소환.
교과부는 법률을 내팽개치고, 아이들의 건강을 나몰라라 하는 서울교육감 대행과 집단선동, 집단행동으로 직무유기를 한 일부 교장들에 대해서도 기민하게 법적 조치와 행정 제재를 해주세요.
듣고 계시나요??? 교과부의 선생님들!!!!!!!!!!!!
그리고, 법적 공방 이전에 한 가지만 부탁드립니다.
제발 부끄러운 어른은 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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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서 안내도를 보고 목적지를 찾는데,
깜짝 놀랐다.
지하철 9호선이 업데이트되지 않은 곳이 은근히 많았다.
위의 사진은 분당선 야탑역에 있는 안내도이다.
지하철 9호선이 생긴지 한참이 지났지만,
야탑역에는 9호선이 그려져 있지 않았다.
지하철역에 붙여 있는 벽보형 노선도가 비싸 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업데이트를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곳이 아닌가.
분당선을 타는 사람들은 9호선을 이용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인가?
분당에 사는 사람들은 도곡역을 통해 고속터미널에 가서 9호선을 갈아타게 된다.
하지만 노선표에 업데이트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9호선을 어떻게 타야 할지 알 길이 없다.
업데이트되지 않은 지하철역 노선표가 주민에게 얼마나 많은 피해를 주는지
코레일 담당자들은 알까???
이것뿐이 아니다. 에스컬레이터가 우측통행으로 바뀌지 않은 곳도 엄청 많아서,
주민들이 우측통행을 헷갈려 할 정도다.
직원을 자르고 자동발매기로 대체해서 그런지 현장의 문제점에 대해서 점점 어두워지는 것 같아 아쉽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직원들 목 자를 생각만 하지 말고
설비투자에 좀 귀를 기울여 보시면 어떨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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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민주당의 인민재판
하토야마 내각은 공무원을 설득할 자신이 없었다. 공무원을 설득해야 예산개혁을 할 수 있을 터였다.
하토야마의 선택은???
바로 인민재판이다. 공무원더러 주민들을 설득하라고 요구했다.
대규모 체육관에 이해당사자인 주민들을 모두 모아놓고 공무원들에게 예산을 깎지 말아야 할 이유를 납득시켜 보라고 말했다. 공무원들이 주민을 설득 못하면 가차 없이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엄포했다. 그래서 18% 가량의 예산낭비를 줄였다. 이것은 최근 일본 민주당의 전설이다.

아바타가 어떻게 만들어진 영화인지 아세요??
아바타는 원래 5시간 짜리 영화였다.
다양한 연령, 계층의 관객 5백명을 무작위로 선별해 영화를 구경시켜줬다. 명령은 단 한 가지!!
"재미가 있으면 왼쪽 단추를, 재미가 없으면 오른쪽 단추를 눌러라"
왼쪽 단추를 열렬히 받은 장면을 중심으로 영화를 만들어서 아바타는 대박을 내고 있다. 진보개혁세력의 공약작업도 아바타처럼 해보자. 재미없고 시시하게 하지 말구...
매달 보육비로 10만원씩 받으실래요, 4대강 삽질에 세금 내실래요?
▲ 지방선거를 위한 노동계, 학계, 진보시민단체, 네티즌, 문화계의 연합체인 2010연대가 콘텐츠를 뱉어내기 시작했다. 2010지방선거 10대의제와 복지의제를 비교적 구체적이고 살갑게 제시했다. 이들의 제안을 요약하면 "이제 우리도 사람답게 살아보자"이다.
한국의 도시에 교량 30개를 만든다고 치자. 29번째나 30번째 교량은 조금 기다려도 된다. 혹은 당장 4차선 도로 말고 2차선 도로에 자족하기만 하면 연간 1~2조원은 거뜬히 확보할 수 있다. 이것으로 초중고 무료급식과 도서관 사서/장서/운영서비스를 극적으로 개선하고, 남아도는 체육관에 생활체육지도사를 대거 배치하자.
매 연말에 보도블럭 뜯어내는 돈만 다 모아도 1조2천억원~2조원이 된다. 이 돈이면 전국의 초등학생들에게 무료로 공책, 연필, 부교재를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요새 교수들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논다.
카피라이터 뺨치고, 상상력이 무지막지하다.
찌질이처럼 누가 누가 단일화하나 단일화놀이에나 눈 돌리지 말고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자신의 삶과 지방선거를 연결해서 생각하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자. 그것은 낮은 수준의 연대, 즉 공공성과 전국민이 누리는 복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6월 2일 지방선거, 대박 예감 공약 베스트
도로건설 예산은 전면 재검토하여, 꼭 필요하지 않은 사업은 중지하도록 하고, 이를 노인, 어린이, 여성, 장애인 등을 위해 사용되도록 하겠습니다.
▶ 토건족, 토호세력을 발본색원하는 공약
매년 체육관에서 주민들이 모두 참여하는 예산 심의를 하여,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는 예산은 삭감하다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민이 원하는 곳에 쓰겠습니다.
▶ 공무원, 관료 집단 이기주의를 깨뜨리는 공약
연말에 정례화된 보도 블럭 교체 예산을 전용하여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의 준비물을 모두 제공하여, 학부모들이 공책, 연필, 교구재, 부교재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겠습니다.
▶ 뻔한 예산낭비를 엣지 있게 쓰는 공약
관내 어린이집에 대한 평가 인증을 강화하고, 지역 학부모들이 직접 참여하는 인증위원회의 신설, 인력 기준을 통과하지 않은 시설은 아동별 보육비 지원 대상에서 퇴출하겠습니다.
▶ 애 키우는 부모 마음을 너무나 잘 아는 공약
지역 내 공적 민간의료보험을 운영하여, 우리 지자체 주민들은 병원에 가도 본인부담금을 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공적 노인연금을 운영하여, 노후보장을 위해 지출하는 매달 1인당 20만원의 민간보험 비용을 절감하도록 하겠습니다.
▶ 불안한 노후문제를 쓰다듬는 공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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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선거개혁운동 어디까지 왔을까요??
이제까지 가장 큰 성공을 이뤘던 낙선운동...
대상자 86명 중 59명을 낙선시키는 쾌거를 이뤘으나 선관위로부터 위법 판정을 받았죠.
2009년은 선거에서도 쓰라린 패배의 해였습니다.
시민들이 절박하게 제안한 단일화를 민주당은 단칼에 엎어버렸고,
양산에서는 선거에서조차 승리하지 못하고 한나라당을 웃게 만들었죠. 근소한 차이로...
그래서 그런지 시민사회가 절치부심하고 있네요.


2010년 1월 1일 땅!!!!!!!!
과 함께 재야세력, 야권의 선거논의가 시작됐습니다.
벌써 야5당(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과 시민단체 연대회의(희망과 대안, 2010연대, 민주통합시민행동, 시민주권)의 연합선거는 물론 지방선거 공동정부구상 같은 설익은 대안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2009년 한해가 모진 채찍이 되어 지리멸렬한 모든 세력을 깨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거 때문인지 아고라에 글을 쓰는 것이 점점 어렵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논의가 몇몇 정당이나 명망인, 지식인, 전문가들의 잔치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정세를 알아야 하고, 네티즌들이 어떻게 공간을 만들어가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겠기에,
발품을 팔면서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토론회나 논의가 진행되면 진행 상황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2010 지방선거 대응을 위한 네티즌-시민사회단체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그 자리에는 촛불나누기, 촛불예비군, 강남/강동/은평 등 지역촛불, 민전시, 진알시, 언소주, 안티뉴라이트 등의 촛불네티즌들과 시민단체들이 모였습니다. 원래 3층 회의실을 장소로 잡았으나 30여 분 가까이 참여하셔서 지하의 대회의실로 장소를 급 변경해야 했습니다.
이곳에서는 투표운동, 선거연합운동, 선관위 개혁운동 등 유권자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방향이 제시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서로 가지고 있는 고민들을 제시했고, 많은 것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정기적으로 모임을 만들고 구체적인 대안을 계속 만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맥주집으로 가서 방금 전까지 또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왔습니다.
시민사회 연대 중에서 네티즌들의 의견에 가장 귀기울이고,
네티즌의 의견을 반영할 능력이 있는 곳 중 하나가 2010연대입니다.
이 연대회의를 주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고민들이 구체화돼서 나타날 예정입니다.
이곳은 특히 학계와 문화계가 적극 참여한다는 특징이 있는데,
지방자치의 10대 의제와 주민복지에 관해서 토론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저도 구경갈 생각인데,
트위터로 생중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곳에서 논의된 내용을 쉬운 말로 풀어서 설명을 드릴게요.
곳곳에서 일어나는 고민들을 모아서 서로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시민주권, 희망과 대안, 민주통합시민행동 등의 움직임도 많이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아고라에도 올렸습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327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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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내린 폭설 때문에 택시는 완전히 영업을 포기했고,
버스 역시 도로가 주차장이 됐다.
지하철은 아비귀환이 되었다.
출근하는 시민들은 녹초에 울상이 되었다.
서울시장은 폭설 때문에 서울시민 전체의 공분을 샀다.
"다시는 이런 식으로 제설하지 않고 확실히 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서울시장 후보자들은 때 아닌 호기를 만났다..
눈 때문에 울고 웃고 정말 요지경 세상
하지만 폭설 때문에 희비가 갈린 곳은 상권이었다.
재래시장은 오늘 대박났다.
까치산 시장을 주로 이용하는데,
두부를 사려고 줄을 서 보기는 처음이다.
홈플러스나 이마트에 차를 타고 가는 사람들은 시장을 볼 수 없으니,
가까운 재래시장으로 걸어가 장을 보았다.
반대로 차량 손님이 많은 홈플러스나 이마트 등을 한산했다.
겨우내 이 정도 폭설이 내린다면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 유통망에 의존하는 부문은 타격이 심했다. 특히 인터넷서점의 경우 배송처리를 할 수 없어서 주문을 받을 수 없었다.
동네시장은 걸어서 갈 수도 있고 가격도 마트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아마 습관적으로 마트를 이용한 사람들은 동네 시장의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폭설이 내리는데, 일부러 대형마트 가다가 접촉사고 당하느니보다
걸어서 동네시장 가서 간단한 먹거리를 사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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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관련해서 먼저 다음 view(편의상 블로거뉴스라고 지칭하겠음)에 진입했던 블로거로서,
최근 알라디너들이 블로거뉴스를 달면서 페이퍼를 올리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알라딘마을이라는 한정된 공간보다 넓은 곳에 손짓하는 모습이 참 좋아 보인다.
그러나 조회수나 추천수는 별로 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원체 책을 잘 읽지 않으니까.
페이퍼의 글이 책의 내용에 한정된다면 더더욱 그렇다.
만약 블로거뉴스로 임팩트를 주고 싶은 분이 있다면,
알라딘의 페이퍼에서 조금 변화를 주지 않으면 안 된다.
기왕 블로거뉴스를 달았다면
블로거들에게도 자극을 줘야 하고,
조회수나 추천수도 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취지가 아니라 단지 서재질에 부수적인 기능을 하나 붙인 것일 뿐이라면
이 이야기와는 별로 해당되지 않는다.
블로거들을 책으로 끄집어낼 수 있으려면 페이퍼 자체에서 책에 대한 직접적인 이야기가 적어야 한다. 일상 이야기나, 뜨는 이야기, 연예와 연결시키면 금상첨화다.. 이렇게까지 책의 느낌을 알리고 싶지 않다고?? 그것은 취향의 문제이고, 단지 글을 쓰는 방식을 조금 달리하면 된다.
일상의 이야기는 어떤 플랫폼에 가거나 고정적인 메뉴다.
책을 일상과 연결해서 쓴다는 것은 책을 읽는 사람에게도 의미 있는 체험이 될 수 있다.
현실과의 끊임없는 연관 속에서 고민할 때 나의 독서력이 힘을 더 발휘할 수 있으니까.
알라딘이 다음view와 제휴를 하면서 다음 view 안에서도 메인 카테고리나 한줄 광고 등을 이용해서 유입을 시키려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결국 알라딘, 다음의 지원을 바라기보다는 블로거 스스로가 살아남아야 한다.
책 자체와 관련 이야기의 비중은 2:8 정도가 좋다. 이런 책이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하고, 나머지는 책을 읽은 느낌이나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써서 접근하는 게 좋다. 블로거도 친구라고 생각한다면 친구를 사귀듯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나도 몇 개 안 되지만, 베스트에 올라간 글들의 패턴을 정리해 봤다.
http://jagong.sisain.co.kr/370
블로거들이 또 경제문제는 좋아한다. 장하준 관련 포스트는 이름만으로도 조회와 추천율이 많다. 이 글은 "경제민주화"라는 주제로 읽은 책들을 정리한 포스트다.
http://v.daum.net/link/2095929
이번에는 아예 맑스, 장하준, 우석훈을 모두 끌어모아 글을 썼다.
http://v.daum.net/link/2792758
책 자체보다는 작가에 충실하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 작가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든지, 작가와의 만남에서 있었던 이야기, 현장분위기 등을 연결하면 좋다.
http://v.daum.net/link/2083861
책의 곁가지 이야기이긴 하지만 대중들이 잘 알고 있는 인물에 관한 이야기로부터 책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도 좋다. 한용운, 유관순이 옥중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호기심을 가질 만한 정보다. 물론 이것은 책에서 볼 수 있는 정보다. 책의 정보를 뉴스라는 형식으로 재구성해서 대중에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관심을 끌 수 있다.
http://v.daum.net/link/2049522
제목장사의 전통적인 방법이다. 최고, 최초 등의 최상급 과장어법을 쓰면 당근 손님이 몰린다. 하지만 제목장사의 단점은 상품이 제목에 미치지 못했을 경우 가차없이 블랙리스트에 오른다는 것이다. 최상급을 사용했다면 내용 역시 최상급에 어울리는 게 나와줘야 한다.
http://v.daum.net/link/2036495
책을 가지고 체험을 한 내용을 올리는 것은 그 글이 어떤 것이 되었든 인기를 끌 수밖에 없다. 독서와 독서체험이 다 있는 것이니까. 단, 홈스쿨링은 너무 일반적이어서 관심을 끌지 못할 수도 있지만, 장하준을 읽고 경제학과 학생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다는 설정은 최소한 경제학과 학생들에게는 인기를 끌 수 있지 않을까? 사실관계 때문에 필화사건을 겪게 만들어준 포스트라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
http://v.daum.net/link/2008131
책의 이야기가 모두 외면받지는 않는다. 실용서에 가까울수록 조회수가 올라간다. 서명숙 전 편집장(시사저널)의 여행 에세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관심을 끌 만한 주제이다. 이것은 다른 글과 달리 책 자체의 이야기를 90% 이상 썼지만, 관심을 끈 케이스다.
http://v.daum.net/link/1962852
책 자체로 승부하더라도 그게 시의에 맞다면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 글의 경우는 2만을 상회한다. 이는 시사에 촉수를 들이대고 있으면서도 책의 내용을 연관지을 수 있어야 한다. 뭐 내가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http://v.daum.net/link/1696126
올림픽 때 쓴 글인데, 금메달이라는 표현이 있어서 연관을 시켰다. 손낙구 씨의 <부동산 계급사회>라는 책이다. 금메달이라는 표현은 단 한 번 나오지만, 단 한 번의 올림픽과 연결시켜 글을 썼으니 갖다 붙이기도도 이만한 갖다 붙이기가 아니다. 하지만 블로거의 글이든 작가의 글이든 앞부분의 몇 줄이나 이미지에서 승부를 봐야 하기 때문에 이런 감각은 필수다.
http://v.daum.net/link/1667027
2008년 8월 19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다. 블로그 글 하나로 40만명이 볼 수 있다는 사실을 태어나서 처음 알았으니까. 이것은 제목장사와 이미지, 체험이 총집합한 결과라고 해석한다. 서양인이 그린 최초의 한국인이라는 제목에 끌려서 클릭을 한 사람이 많다. 다음 메인에 올라갔으니 더 말할 것도 없다.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구??
왼쪽 첫 번째 숫자는 그 글을 클릭한 사람들의 숫자다. 구글은 광고 노출수로 하기 때문에 글의 정확한 조회수와는 차이가 있다. 두 번째는 구글 광고를 클릭한 사람들의 숫자다. 왼쪽 마지막 숫자는 그 날의 수입이다. 글 하나가 10만원 넘는 수익을 벌어다준 셈이다. 출판사에서 연락이 오고 장난이 아니었다. 암튼 임팩트는 제대로 됐는지 이 책은 2008년 올해의 책 타이틀을 거의 싹쓸이했다고 알고 있다. 물론 나 때문은 아니겠지 ㅎㅎㅎ
▲ 문제의 그 이미지. 아무리 봐도 남미의 토인을 그려놓은 것 같다. 여성이 가슴은 왜 풀어헤치고 있을까.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 그림이다.
일단 여기까지만 소개한다.
이 글을 쓰면서 하고 싶은 말은 알라딘에서 다음 view를 붙인다는 의미이다. 알라딘 안에서 리뷰어로 남아 있을 것인가, 아니면 좀 더 넓은 세계에서 많은 친구들을 만날 것인가라는 질문을 서재지기들이 받은 셈이다. 만약 서재글에 다음 view를 붙였다면 분명 "YES"라는 대답을 한 셈일 텐데, 정작 글의 내용은 "NO"다. 조회수 0에 추천수0인 글은 단지 인기가 없다는 측면뿐만 아니라 블로거들의 세계에 갈데 없는 글을 하나 추가한 셈이다. 다른 블로거들이 쓴 글의 기회를 빼앗는 결과로까지 이어진다.
만약 YES라고 했다면 나의 글 역시 YES에 맞게 써야 한다.
그러나 알라딘과 다음은 YES라는 대답에 대해서 준비가 안 돼 있는 상황이다. 쉽지 않다는 말이다. 블로거 스스로가 YES에 어울리는 변화를 해야만 그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다.
서재글을 보면서 다음 view를 많이 보는데 추천수, 조회수가 0에서 헤매는 글을 너무 많이 봐서 속상한 김에 글을 써봤다. 별다른 오해 없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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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공까지 잡아내는 이모션 캡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미래세계에 대해서 끊임없이 영감을 갖게 만드는 사람이다.
중학생 시절에 보았던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미래에 대한 이미지를 지배했다. 기계가 지배한 세계에 저항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 터미네이터1, 인간과 기계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터미네이터2는 영상기술과 '액체인간'이라는 발상 역시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천재란 기존의 언어에 새로운 언어를 덧붙일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 도스토예프스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모션 캡쳐 기술 및 가상 카메라(Virtual Camera)를 개발, CG 캐릭터들을 감정이 살아 있는 실제 인물과 같이 생생하게 탄생시켰다.
이모션 캡쳐는 배우들이 머리에 초소형 카메라를 쓰고 연기를 하면 카메라가 얼굴 전체를 실시간으로 캡쳐해 모공의 움직임까지도 CG화하는 기술이다. 그간 분장 기술과 모션 캡쳐를 이용했던 영화들이 눈동자의 움직임과 핏줄이 비치는 피부의 투명성을 표현하지 못해 사실성이 떨어졌던 것에 반해 이모션 캡쳐 기술은 동공 크기의 변화, 눈썹의 미세한 떨림까지도 카메라가 잡아내는 것이다.
판도라라는 미지의 공간에 서식하는 생물체와 신기한 나비(Na’vi)인들의 언어가 볼거리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언어학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판도라의 토착 종족만을 위한 언어를 만들었다. 언어학자 폴 프롬머는 13개월 만에 나비(Na’vi) 족의 언어를 탄생시켰고, 그것을 담은 책자를 만들어 배우들을 가르쳤다.
특히 물과 땅, 하늘을 통틀어 하나의 생태계를 관객들에게 선사한 점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공존, 감정이입 등 동양적 미덕이 물씬 풍기는 헐리우드 영화
헐리우드 영화의 특징은 액션이나 CG 등 기술적인 화려함 외에 볼 것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액션이나 CG가 좋으면 극본이 별로인 경우가 많았다. 마치 특정한 기술을 선보이려고 영화라는 형식을 사용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아바타>는 세계관에 주목한 영화다. 나비 인들은 판도라 전체의 생태계와 연결돼 있다. 인간처럼 말로만 자연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온몸으로, 가슴으로 자연을 느낀다.
"맹수들을 내쫓아줘서 고마워"(제이크 설리)
- 그것(맹수를 죽인 것)은 정말 좋지 않은 행동이었어!(네이티리)
"그러면 왜 나를 구해준 거지?"(제이크 설리)
- 너는 심장이 강해(네이티리)
맹수에게 목숨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제이크를 구해주고 나서 네이티리가 한 말이다. 네이티리는 죽어 가는 맹수를 포근히 감싸며 고통을 줄여주면서 신의 품으로 갈 것이라는 위로한다. 그리고 그 생명을 자신이 이어받겠노라고 약속한다. 마치 종교의식을 보는 듯했지만, 사실은 생명에 대한 존중이다. 판도라 별의 나비족이 지구의 인간과 같은 지위에 있다면 동식물이 제공하는 에너지를 소비하는 셈이다. 인간은 자연의 소비를 당연시하는데, 나비 족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헐리우드 영화를 통해서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특히 헬 게이트에 주둔하는 미군에 의해서 터전이 공격당하고 나무가 부서지자 네이티리는 극도의 슬픔에 어지러워한다. 영화에서 자연에 대한 이토록 심대한 감수성을 가진 캐릭터를 만나지 못했다.
제임스 카메론이 터미네이터2에서 그려준 '공존'이 인간과 로봇이라는 인위적인 공존이었다면, <아바타>에서 보여준 공존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진정한 모습을 보여준다. 궁금한 것은 카메론 감독이 보여준 미래상과 아바타의 미래상이 미세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아바타>의 미래상 역시 자원이 고갈되고 전쟁이 끊이지 않지만, 약자들이 힘을 합해 자신들을 위협하는 거대한 적으로부터 땅을 지킬 수 있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
아바타라는 영화를 통해 제임스 카메론의 철학적인 면모를 살펴볼 수 있었다. 터미네이터에서부터 보였던 약자들의 의기투합, 불안한 미래에 대한 경고메시지에서 더 나아가 불안한 미래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 자연과 토착인, 손님인 인간이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가를 보여준 영화다. 나바족이 자연과 관계를 맺는 방법, 지구인이 나바족과 관계를 맺는 방법은 바로 감정이입이다. 판도라의 나무 한 그루가 쓰러지는 모습, 사소한 맹수 한 마리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깊이 슬퍼하는 네이티리, 나바족을 배우고 느끼며 '침투'라는 최초의 명령과 새로 사귄 친구들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제이크가 나비 족을 지키기 위해 자기 종족(인간)과 전쟁을 벌이는 모습은 모두 감정이입에서 비롯된다.
아기가 우물에 빠지려고 할 때 구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아이 부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도 아니고 비난을 받을까 두려워서도 아니다. 그것이 측은지심이다. 측은지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 맹자
이웃과의 공동체 활동에서 특히 중요한 것이 '감정이입'이다. 이웃과의 감정이입의 경험은 시민공동체의 기초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 벤자민 바버(B.Barber)
감정이입, 공감과 같은 공통언어로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관계관은 인종, 혈연관계라는 전통적인 관계와 궤를 달리하는 성격이다. 친구를 잃으면 슬프고 새 생명을 얻으면 한없이 기뻐하는 것은 종의 벽을 뛰어넘는 공통언어이다.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협소한 관계망은 온난화 등 불안한 미래를 부채질할 뿐이지만, 인간과 자연, 생명체의 공감대는 그 불안을 희망으로 바꿔놓기 충분하다. 제임스 카메론의 메시지는 바로 여기에 있다.
<아바타>를 보고 눈과 머리와 가슴이 동시에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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